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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내가 강해져 돌아온 비결, 달라진 정신력”

밀워키 에릭 테임즈. Getty Images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역수출’ 역사를 쓴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강해진 정신력을 성공의 비밀로 꼽았다.

테임즈는 24일 시카고 트리뷴과 인터뷰를 통해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정신력 훈련기법에 관한 책을 읽고 이를 타격에 적용하려 노력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에 지명된 뒤 2011년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테임즈는 두 시즌을 뛰었지만 타율 2할5푼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쳐 ‘유망주’로만 불리다 한국행을 택했다. 2014년부터 NC에서 뛰며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평균 타율 3할4푼9리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했고 2015년에는 정규시즌 MVP도 차지했다. KBO리그 성공을 통해 올시즌 밀워키와 3년 총1600만달러에 계약해 다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테임즈는 24일까지 타율 3할5푼9리 8홈런 14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일각에서 금지약물 복용 의혹까지 제기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복귀 뒤 테임즈의 활약은 압도적이다.

테임즈는 이같은 ‘변신’의 비결에 대해 “나는 야구에 재능이 있지마 정신적인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초기 약했던 점이었다”며 “잡념에 휩싸여 타석에 서면 홈런마 치려 했고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도 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이제는 불안과 잡념을 떨쳐 투수와 싸움에서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스스로 긍정적인 이야기를 끊임없이 지속해서 하다 보면 정신력이 강해진다. 뇌는 결국 우리가 보내는 생각으로 채워지기 때문”이라며 “긍정적 독백과 긍정적 확신을 가지려 노력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테임즈는 연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 집중되는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출발한 테임즈의 활약이 신기루에 그칠지 더 큰 결실로 이어질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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