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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대선토론 실시간 팩트체크…가장 많이 ‘팩트체크’ 당한 후보는?

대선후보 토론회와 동시에 방송사에서 실시한 SNS 팩트체크가 화제다.

25일 JTBC와 한국정치학회 공동주관한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JTBC 대선자문단은 SNS 등을 통해 후보자 발언에 대한 팩트체크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했다.

특히 지난 토론회에서도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도 여러차례 사실 확인이 필요한 발언을 내뱉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언성을 높이는 일도 벌어졌다.

25일 JTBC와 한국정치학회 공동주관한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홍 후보는 이날 “당선 후 내각 구성 인사 기준과 기용하고 싶은 인물 한 명을 지목하라”는 공통 질문에 “기용하고 싶은 인물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선거법 230조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팩트체크팀은 선거관리위원회측에 곧바로 문의했고,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TV토론회 도중 대선후보가 내각구성과 관련한 실명을 언급하는 것만으로 선거법 위반이라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이다.

홍준표 후보는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사 사건을 다시 언급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가족이 뇌물을 받았다”며 “중수부장이 얘기한 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에게 직접 전화했다고 되어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내가 당시 사건의 담당 변호사였으며 그런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진 팩트체크 결과 홍준표 후보의 발언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팩트체크 결과 검찰 발표 내용 등에 노 전 대통령이 박 회장에게 뇌물을 직접 요구했는지 등의 사항은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JTBC 팩트체크팀의 확인에 따르면 당시 이인규 중수부장이 이같은 내용을 직접 밝힌 적도 없다.

또 이날 홍준표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인 봉하마을 주변 정비사업에 1000억원이 가까운 세금이 들어갔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팩트체크팀은 “홍 후보 발언 외에는 확인하기 어려운 사항”이라며 “해당발언에 대해 홍 후보 캠프에서 추가를 근거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유승민 후보는 “1년에 17만 4000명 공무원에 9급 초봉을 주면 4조 500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팩트체크 결과 “지난해 9급 공무원 초봉은 2059만원 여기에 17만 4000명을 곱하면 3조 5826억 60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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