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6일 TV토론에서 불거진 동성애 합법화 찬반 논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동성애에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준표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스튜디오에서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4차 TV토론을 마친 뒤 “동성애 반대를 해야지. 난 동성애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문재인 후보가 ‘동성애 합법화에 반대한다’고 답한 데 대해서는 “(토론에서는) 반대한다고 했는데 원래 차별금지법을 내면서 민주당에서는 동성애를 합법화시킨다고 했다”며 “반대한다고 하길래 뜻밖이다 싶어서 두 번 더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후보는 토론 소감으로 “앉아서 하니까 좋다”면서 방청객을 둔 데 대해선 “뒤에 있는 것을 의식하고 토론회 하지 않는다. 내가 할 말만 하고 필요한 말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 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토론회를 할 때마다 만족하고 만족하지 않고, 그렇게 안 한다. 있는 그대로 한다”고 답했다.
지난 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앵커인 손석희 사장과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던 홍 후보는 토론회 사회를 본 손 사장에 대해 “오늘 손 박사가 점잖더라. 시비 걸지도 않고 끝까지 점잖게 잘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