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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FIFA 회장, “러시아월드컵 비디오 판독 도입한다”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을 시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제67회 남미축구연맹 정기의회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러시아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시험 테스트를 해보니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오심도 시합의 일부’라던 축구계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는 것은 방송 중계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긴 일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심판이 저지른 오심을 세계에 있는 모든 이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오심 여부를 주심 혼자만 모르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 |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해 2월 FIFA의 새 수장으로 선임한 뒤부터 비디오 판독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보수적인 국제축구평의회(IFAB)도 지난해 3월 연례 총회에서 비디오 판독 기술 도입을 허락했고, 12월 일본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 처음 비디오 판독을 시행했다. 또 단기적인 대회가 아닌 정규리그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하나 둘씩 도입하면서 그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도 5월부터 비디오 판독을 시범 도입한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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