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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바뀌나…막강 선발 KIA-연승 행진 NC 주말 격돌

막강 선발진을 자랑하는 1위 KIA와 거침 없이 연승을 달려온 2위 NC가 이번 주말 광주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26일 기준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로,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KIA의 주무기는 1~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발투수들이다. NC전에 등판하는 양현종(29)은 4경기에서 4승(리그 4위), 평균자책점 1.30(5위)의 기록을 거뒀다. 올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4일 SK전에서 6.2이닝을 던진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7이닝씩을 책임지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양현종은 동료 투수들이 “시즌 출발부터 이렇게 좋은 공을 던지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고 혀를 내두를 만큼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현재 제프 맨쉽(NC)과 류제국(LG), 헥터 노에시(KIA) 등 5승을 거둔 투수들이 다승 1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양현종이 28일 NC전에서 1승을 추가한다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다만 지난해 NC전 2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6.17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KIA 양현종. KIA 타이거즈 제공

4선발 역할을 맡고 있는 임기영(24)도 NC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일 SK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임기영은 올 시즌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18일 kt전에서는 9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고 첫 완봉승을 수확했다.

NC는 지난 16일 마산 두산전부터 26일 kt전까지 8연승을 달리며 4위에서 2위로 단번에 올라섰다.

중심타자였던 에릭 테임즈(밀워키)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면서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새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0)가 맹타를 휘두르며 공백을 메우고 있다. 스크럭스는 26일 기준 타율 0.320, 8홈런, 18타점을 기록해 타율 16위, 홈런 2위, 타점 6위에 올라있다.

마운드도 KIA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NC는 5선발 장현식과 외국인 원투펀치인 에릭 해커, 맨쉽이 차례로 등판한다. 장현식은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을 수확했고 해커는 4경기에서 2승, 2.3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3연전의 마지막 날 등판하는 맨쉽이 KIA 타선을 묶고 6승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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