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경마]신예 ‘천지스톰’, ‘소통시대’ 꺾고 또 다시 장거리 최강자 되나

렛츠런파크 서울은 30일 1800m 장거리의 챔피언십 시리즈(제10경주, 연령오픈)를 개최한다.

이번 경주에는 총 12두가 출전한다. 이중 단연 눈길을 끄는 ‘천지스톰’은 올해 1등급 경주와 대상경주에서 입상을 놓치지 않고 있는 만큼 상승세가 무섭다. 이에 맞선 경쟁마들도 만만찮다. 1800m 경주 출전과 입상 경험이 풍부한 ‘소통시대’를 비롯해 ‘위너레드’ ‘러시포스’ 등이 ‘천지스톰’의 기세를 꺾을 복병마로 꼽힌다.

전형적인 선행마이지만 추입도 가능한 ‘천지스톰’(한국, 수말, 4세)은 다양한 경주 전개가 강점이다. 게다가 경주마로서 최고 전성기라 할 수 있는 4세마라는 점도 우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천지스톰
소통시대
러시포스

지난 2월 3개월 만에 출전한 1등급 경주(1800m)에서 기존 강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3월에 열린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1200m)에서는 ‘올웨이즈위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장거리 경주 감각을 꾸준히 키워온 만큼 이번 1800m 경주는 직전 경주인 서울마주협회장배보다 월등히 뛰어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데뷔 이후 총 13번 출전해 우승 6회, 준우승 3회를 기록 중이고, 1800m 거리 경주의 승률은 33.3%다.

‘소통시대’(한국, 거, 6세)는 ‘천지스톰’의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지난해 대통령배(GⅠ, 2000m) 출전 당시 서울 경주마 가운데 ‘천지스톰’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당초 기대보다는 활약이 미진했지만, 국산마 가운데 여전히 강자대열에 올라 있다. 1800m 거리 경주는 총 17회 출전해 경험이 풍부하고, 우승 4회, 준우승 4회로 성적도 준수한 편이다. 올해는 1800m 이상 경주에 3차례 출전해 준우승을 2번이나 기록해 여러모로 ‘천지스톰’을 누르고 재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이에 맞선 복병마는 총 2두다. 우선 당당한 체형의 ‘위너레드’(미국, 거, 4세)는 추입력이 일품인 경주마로, 지난해 4연승을 기록하며 그랑프리(GⅠ, 2300m)에 출전할 당시만 해도 서울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손꼽혔다. 그만큼 잠재력 측면에서 기대가 크다. 이후 3개월 만에 출전한 경주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직전 3월 경주에서 좋은 걸음을 보이며 준우승을 차지해 루키로서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또 다른 복병마인 ‘러시포스’(미국, 거, 7세)는 경주 종반 무서운 스피드를 뽐낼 수 있는 전형적인 추입마로, 단거리 역량도 뛰어나다. 전성기가 지난 7세마이고 최근 성적이 부진해 기대감이 낮지만, 부담중량 측면에서 이점이 확실해 상황만 좋게 전개되면 입상도 기대할 수 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