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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전5기 첫 승 도전 상대는 필라델피아…5월1일 등판

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Getty Images

류현진(30·LA 다저스)이 5월1일 홈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4전5기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28일 필라델피아와 홈 3연전(4월 29∼5월 1일)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3번째 경기에 등판한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재활을 마치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의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이다. 앞선 4번의 등판에서는 4패 평균자책 4.64로 기대를 밑돌았다. 그러나 수술 후 재기가 불투명한 어깨 수술을 받은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예전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3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5이닝 이상(19일 콜로라도전 6이닝 7안타 4실점)을 던졌고,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무엇보다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서 이닝과 투구수를 늘렸고, 직구 스피드도 시속 150㎞까지 끌어올린 것이 기대 이상이다. 직구 구위가 떨어져 첫 3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허용했지만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홈런도 맞지 않았다.

류현진은 필라델피아와 경기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 2.27(13이닝 16안타 4실점)로 호투했다. 홈런은 2개를 내줬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27일까지 팀 타율 2할5푼3리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6위에 올라 있다. 류현진이 두 차례 만난 콜로라도(0.255)와 비슷한 수준의 정확도를 갖췄다. 하지만 홈런은 22개로 많지 않다.

가장 경계할 타자는 세사르 에르난데스와 애런 알데르다. 에르난데스는 27일까지 타율 3할2푼1리, 4홈런, 10타점, 알데르는 타율 3할6푼1리, 2홈런, 6타점을 올렸다. 두 타자 모두 아직 류현진과 상대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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