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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의 날’에 반대해 선포된 ‘싱글맘의 날’을 아시나요?

정부가 매년 5월 11일로 제정한 ‘입양의 날’에 반대해 선포된 ‘싱글맘의 날’이 올해로 7년 째를 맞는다.

싱글맘의 날은 ‘혼자라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라는 뜻으로 미혼모와 한부모, 해외입양인 그리고 아동권리옹호 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 가는 기념일이다.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선포한 ‘입양의 날’에 반대하는 뜻으로 지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제7회를 맞이했다.

올해 싱글맘의 날은 대규모 컨퍼런스와 인권 캠페인이 나뉘어 열리며 그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먼저 11일 오후에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미혼모의 권리와 아동의 인권을 위해 우리사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싱글맘의 날’ 기념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날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한국미혼모가족협회는 “영아 유기·살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를 키울 권리가 있다’, ‘세상의 모든 아기들은 친부모 품에서 자랄 권리가 있다’를 주장하며 우리 사회에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1부 순서로 열리는 주제토론은 성정현 협성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고 신옥주 전북대 법학대학원 교수(한국젠더법학회장)가 ‘미혼모와 아동의 인권제고를 위한 법제개선 방안’을 주제로 미혼모의 권리와 선진국 법제 등을 이야기한다. 이어 김은희 대구미혼모가족협회 대표가 나서 ‘벼랑 끝에 선 엄마, 버려지는 아이들’을 주제로 권리 보장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미혼모와 아동이 겪는 고통, 권리보장을 위한 정책과 사회문화의 변화 등을 이야기한다.

2부는 100분 토론이 진행된다. 최형숙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 인트리 대표와 김희경 세이브더칠드런 전 사업본부장,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등이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에서도 토론에 참석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미혼모가족협회와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주관하고 국회의원 권미혁, 금태섭, 박경미, 박주민(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삼화 ,신용현(이상 국민의당)과 함께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 인트리, 뿌리의집, 서울특별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양육비이행관리원, 해외입양인연대(GOAL), 대구미혼모가족협회,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입양인 모임(TRACK), 기독여민회, 불교여성개발원, 한국두리모지원협의회, 입양인원가족모임 민들레회(Dandelions)가 함께한다. KDB나눔재단, 에퀴코리아(동시통역), 통인동커피공방 등이 후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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