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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정여행, 최경주-위창수 취리히 클래식 공동 24위

최경주(47)가 위창수(45)가 짝을 이뤄 나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우정 라운드를 중위권으로 마쳤다.

최경주와 위창수는 1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4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선두 케빈 키스너-스콧 브라운(이상 미국)과 캐머런 스미스(호주)-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이상 27언더파 261타)와는 12타차다. 2인 1조로 총 8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컷을 통과한 42개팀 중 중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최경주와 위창수가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에서 밝은 표정으로 홀아웃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이매진스

이 대회에 출전권을 가진 최경주는 지난해 10월 대회를 끝으로 PGA 투어에 출전하지 않은 위창수를 불러 파트너로 삼고 우승에 도전했다. 첫 날 포섬, 2라운드 포볼 플레이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2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달린 최경주와 위창수는 3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공동 19위로 내려간 뒤 마지막날 라운드에서도 상위권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비록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최경주와 위창수는 올해 처음 팀 경기로 바뀐 이 대회에서 각별한 우정을 쌓았다. 위창수는 이번 대회 상금으로 투어 20년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넘겼다. 이 대회 전까지 1000만 달러에 338달러가 부족했다.

한편 공동선두가 겨루는 연장전은 일몰로 인해 하루 뒤로 연기됐다. 키스너-브라운 조가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으로 이글을 잡고 공동 1위에 올라서는 상승세를 탔다.

조던 스피스-라이언 파머(미국)가 마지막날 8타를 줄이며 22언더파 264타로 4위, 대니 리(27·뉴질랜드)-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영건 노승열-안병훈, 강성훈-김시우 조는 컷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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