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에 얽힌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언빌리버블 스토리에서는 1981년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한 노래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1981년 조용필은 좋은 가사를 찾던 중 우연히 70대 할머니가 쓴 자서전을 보게 됐다.
책에는 한국 전쟁 당시 납북된 남편을 평생 그리며 홀로 아이들을 키우게 된 한 여성의 이야기가 담겼다. 그는 평생 모은 돈을 남편의 이름으로 남편이 일했던 신문사에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앞서 남편이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자서전을 보고 감동한 조용필은 할머니에게 가사를 부탁하기로 결심한다. 당시 72세였던 이주현 할머니는 자서전 ‘일편단심 민들레야’의 내용을 다듬어 가사를 썼다.
‘일편단심 민들레야’는 발표되자마자 애잔한 멜로디와 절절한 가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1983년 이주현 할머니는 이 사연을 바탕으로 가수 조영남의 ‘꽃 구름 속에’도 작사했다.
한편 <서프라이즈>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3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