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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8 민주화운동기념일, 당시 지역신문 기자들이 쓴 사고 보니…

5 18 민주화운동기념일을 맞아 당시 지역신문 기자들이 쓴 사고가 다시금 화자되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글이 돌고 있다. 전남매일신문기자들은 5 18 이틀 뒤인 5월 20일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줄도 싣지 못했다. 이에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전남매일신문기자 일동’ 라는 성명서를 냈다.

전남매일신문기자들이 1980년 5월20일 사장에게 보낸 성명서.

37년 전 오늘 자유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민들과 신군부의 충돌이 일어났다. 시민들은 계엄령 철폐와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비롯한 신군부 인사들의 퇴진, 김대중 석방 등을 요구했다.그러나 신군부와 관변 언론 등은 북한 배후설을 주장하며 ‘광주 폭동’ ‘광주소요사태’ 등으로 오도했다. 해당 지역 언론사에도 보도 압력을 가해 사태의 진상을 다룰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십 수년 뒤 사건의 전말이 하나 둘 드러났고 해당 사건은 ‘민주화 운동’으로 불리게 됐다. 문민정부 시절 정부는 확인된 사망자 193명(군인 23명, 경찰 4명, 민간인 166명) 부상 852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5 18 유족회 등 시민단체들은 열흘 간 확인된 사망자는 160여명, 부상자는 5000명에 육박하며 암매장되거나 실종된 이들의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첫 공식 행사인 ‘5 18 광주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 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다. 이날은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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