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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까프 배드민턴대회’가 특별한 3가지 이유

생활스포츠 브랜드 르까프가 20일, 2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치른 ‘2017 르까프 배드민턴 챌린지’가 1000개 팀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르까프가 배드민턴 신발 첫 출시에 맞춰 개최한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 경기장에서 열렸고 푸짐한 경품과 넉넉한 상금까지 주어진 동호인들을 위한 잔치였다.

■신발에 상금까지

패밀리 복식을 제외한 6개 종목 1~3위에 들어간 입상자들은 두 가지 선물을 받았다. 르까프 배드민턴화(슈프리머시 또는 가디언)와 상금(5만~30만원)이었다. 일반적으로 동호인 대회는 수건 또는 양말 등 간단한 참가상품과 입상자들에게 라켓 정도를 준다. 참가 상품으로 고급 티셔츠에 신발, 상금까지 지급되는 대회는 드물다. 단체팀에게도 상금과 상품이 주어졌다. 소속 클럽 동호인의 순위를 합산해 점수가 높은 팀에게 회식비(20만~100만원)와 배드민턴화(10~20켤레)가 주어졌다. 출전팀 수가 아니라 동호인 성적을 합산해 단체팀 순위를 매긴 게 특징이다.


21일 열린 2017 르까프 배드민턴 챌린지 대회. 김세훈 기자

■코트만 무려 28개

남동체육관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체조가 열린 곳이다. 농구 또는 배구 코트가 1개 정도 들어가는 일반체육관보다 두 배 가까이 크다. 그래서 이곳에는 배드민턴 코트가 무려 28개 설치됐다. 다른 대회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그래도 양쪽 끝에 공간이 남아 선수 대기석, 휴식장소로 사용됐다. 혼합복식에 참가한 장순택씨(47)는 “처음에는 엄청난 규모에 놀랐고 두 번째는 푸짐한 상품과 상금에 다시 한 번 놀랐다”고 말했다. 대회가 워낙 풍성하게 진행돼 같은 날 인근에서 열릴 예정인 다른 대회가 일주일 연기됐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배드민턴 게임존. 김세훈 기자

■경기만? 놀이도!

대회장 근처에는 배드민턴 게임존 ‘플레이 그라운드’가 마련됐다. 르까프 배드민턴화를 신어보는 착화 서비스가 제공됐다. 단순히 신발을 신어보는 것을 넘어서 신발을 신고 원형 무대에 올라 몸을 움직이면서 조명이 들어온 곳을 손으로 찍어 임무를 완수하는 식으로 게임화됐다. 셔틀콕으로 서브를 해서 특정한 구멍에 넣는 코너에도 동호인들이 몰렸다. 이런 게임들을 모두 수행할 경우 배드민턴 용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한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유성훈 차장은 “가족끼리 볼거리, 놀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라며 “동호인들의 반응이 좋아 다른 대회에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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