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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복면가왕’ 흥부자댁, 4연승 성공…강백호 정체는 황치열

‘복면가왕’ 흥부자댁 4연승 성공…차지연 5연승 뛰어넘을까

<복면가왕> 흥부자댁이 4연승에 성공했다.

흥부자댁은 2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강백호’ 황치열을 누르고 가왕자리를 사수했다.

이날 2라운드 대결을 펼친 4명의 복면가수 무당벌레, 에어로빅 소녀, 목욕의 신, 강백호의 무대에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졌다.

첫 대결을 벌인 에어로빅 소녀의 정체는 그룹 마마무의 화사로 밝혀졌다.

이날 화사는 노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부모님의 맞벌이 때문이라고 말하며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이 이번에 무대에 오른다고 하면 어떻게든 학교에 오시더라, 그게 너무 좋더라”며 노래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복면가왕 방송 화면 갈무리

토니는 화사의 무대를 보고 “후배지만 존경스럽다”며 “(이름처럼) 정말 화사한 분 같다”고 칭찬했다.

이윤석은 화사에게 “가요계의 노자, 장자다”라며 위트있는 칭찬을 건넸다.

이날 출연한 ‘목욕의 신’은 ‘내가 선택한 길’을 선곡해 록 감성 충만한 무대로 객석을 장악했다. 절제되면서도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목소리로 탄탄한 내공을 자랑하는 무대를 선보인 목욕의 신은 뒤이은 강백호의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복면가왕 방송 화면 갈무리

목욕의 신에 맞선 강백호는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박진영의 ‘Kiss me’를 선곡해 매력적인 무대를 펼쳤다. 펑키한 리듬과 잘 어울리는 강백호의 댄스에 스튜디오는 한껏 흥으로 가득찼다.

연예인 판정단도 몸을 흔들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등 함께 무대에 녹아들어 강백호의 무대 장악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후문.

장혁은 목욕의 신에게 “90년대 추억을 기억나게 하는 목소리”라고 칭찬했고 강백호에 대해 “발라드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지만 멋진 댄스가 발라드와 댄스를 맞붙인 강력 접착제 역할”을 했다며 “단 한번의 음 이탈이나 헐떡임 없는 무대가 감탄스러웠다”고 말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목욕의 신의 정체를 Y2K 멤버 고재근으로 추정했고 강백호에 패한 목욕의 신의 정체는 예상대로 Y2K의 고재근으로 밝혀졌다.

복면가왕 방송 화면 갈무리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고재근은 엉뚱발랄한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휘어잡았다.

그는 “Y2K의 다른 멤버 두 명은 현재 일본에서 따로 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재결성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고 옛 Y2K 팬들을 기쁘게 할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데뷔 당시 나이를 줄여 말했다고 뒤늦게 사실을 밝힌 고재근은 “이것 때문에 문제가 많았다”며 “실제로는 토니씨가 동생인데 토니씨에게 형이라고 해야 했다”며 말했다. 이에 토니는 “앞으로 형이라고 부르겠다”며 허리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가왕후보 결정전인 3라운드에서 무당벌레는 서문탁의 ‘사미인곡’을 선곡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시원스레 뻗어나가는 무당벌레의 목소리는 서문탁 못지 않은 청량감을 선사했고, 온 몸을 울리는 강렬한 리듬에 연예인 판정단과 객석 모두 절로 흥에 겨운 모습을 보였다.

무당벌레의 무대가 끝난 후 연예인 판정단들은 “대박” “장난이 아냐”등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강백호는 무당벌레를 꺾기 위한 최후의 카드로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를 선곡해 감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허스키한 보이스가 특별히 더 빛나는 무대를 꾸민 강백호는 바로 전 라운드에서의 발랄한 모습과는 정반대로 진지하고 무게감있는 모습으로 변신해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두 복면가수의 무대를 본 가왕 흥부자댁은 “제가 본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며 가왕자리를 위협하는 두 복면가수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어 흥부자댁은 “두분 다 너무 압도적으로 잘 하셔서 가장 위태로운 무대”였다며 “저도 압도적으로 해보겠다”며 가왕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결국 무당벌레와 강백호의 대결은 68-31로 강백호가 승리했다.

복면가왕 방송 화면 갈무리

사이다 뺨치는 청량감을 선보인 가창력의 소유자 무당벌레는 가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보이스코리아 우승자 이예준이었다.

이예준은 “보이스코리아와 마찬가지로 목소리로만 평가받는 자리여서 다시 한 번 확인받고 싶어 나왔다”며 “활동을 왕성하게 하진 않은 편이라 내 이름을 아는 분이 계실까 하는게 큰 걱정이고 두려움이었다”며 목소리를 숨기지 않으려던 이유를 솔직히 밝혔다.

이어진 제56대 가왕전 무대에 오른 흥부자댁은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선곡했다.

흥부자댁은 ‘모나리자’를 통해 섬세한 음정 컨트롤을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또 한번 휘어잡았다. 흥부자댁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송곳발성을 뽐내며 가창력을 한껏 펼쳤고 연예인 판정단은 흥부자댁의 무대에 넋을 놓고 감탄사를 멈추지 못했다.

복면가왕 방송 화면 갈무리

김구라는 흥부자댁의 무대를 보고 “고음의 끝을 보여줬다”며 “강백호가 최대의 피해자가 아닌가”하는 평을 내놓았고, 토니는 “이게 진짜 천상의 목소리가 아닌가 했다”며 “제 위에서 빛이 내려오며 하늘로 올라갈 것 같았다”며 칭찬했다.

이윤석은 “강백호는 고래, 흥부자댁은 돌고래”라며 저음과 고음의 매력을 톡톡히 선보인 두 명에게 색다른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날 투표 결과 제56대 복면가왕은 67-32로 4연승에 성공한 흥부자댁에게 돌아갔다.

가면을 벗은 강백호의 정체는 황치열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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