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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판타스틱영화제, ‘잇 프로젝트’ 선정작 16편 공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의 제 10회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 측인 올해 ‘잇 프로젝트’ 공식 선정작 16편을 최종확정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측은 22일 ‘잇 프로젝트’ 선정작을 공개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영화제 측에 따르면 이번 ‘잇 프로젝트’에는 해외 39개국 233편이 접수됐다. 한국과 아시아를 비롯한 남미,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출품이 이어져 영화제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특히 올해 출품작들은 수준이 높아 최종 결정에 상당한 심사 시간이 소요됐다. 작품의 독창성, 장르충실도, 완성가능성이 높은 한국 프로젝트 4편을 포함, 15개국 16편의 작품이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에 참가한다.

한국 작품 중 장르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분야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작품들이 많았다. 어머니가 자살한 지방호텔에서 딸이 겪는 수퍼내추럴 호러물 <링거링>(감독 윤은경)을 비롯해 한 여성심리학자가 교통사고로 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미스테리 스릴러 <여선생>(감독 김재연), 폭력이 지배하는 미래 감옥 섬에서 벌어지는 가장의 복수극 <타이탄>(감독 이승원) 등이 선정됐다.

해외 작품 중 일본 하드코어 영화의 거장 니시무라 요시히로 감독의 첫번째 영어 스릴러 프로젝트 <박제사(The embalmer)>, 필리핀 감독 미카엘 레드의 카톨릭계 여고를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 <Eerie>가 눈에 띈다.

선정작들은 행사 기간 세계 각국의 영화 제작 및 투자 관계자들과 1대1 비즈니스 미팅의 기회를 갖게 되며 이를 통해 공동제작과 투자유치에 한 발 다가서게 된다. 영화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은 총 상금 3600만원의 제작비 및 후반작업을 지원받는다.

지난 9회 동안 ‘잇 프로젝트’를 거쳐간 총 167편 중 <해빙>, <두 남자>, <빨간 원피스 소녀>, <더 테러 라이브>, <공정사회> 등을 포함한 34편의 작품이 제작 완료돼 극장과 영화제를 통해 세계 각국의 관객들을 만났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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