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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콰도르와 극적인 무승부 죽다가 살아난 클린스만 아들

미국이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미국은 22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후반 49분에 터진 루카 델라토레의 골로 에콰도르와 3-3으로 비겼다. 미국은 종료 직전 터진 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22일 인천 축구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에콰도르와 미국의 경기가 동점으로 끝난 후 에콰도르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은 전반 초반 왼쪽 수비진이 잇따라 무너지며 에콰도르에 연속골을 내줬다. 에쾌도르는 전반 5분 미국 왼쪽 측면 수비 실수로 얻은 기회에서 에를린 리노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2분 뒤에 다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브라이언 카베자스의 골로 달아났다.

흐름을 내줄 위기였지만 미국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갔다. 전반 36분 조슈아 사전트의 골로 추격을 시작한 미국은 계속 몰아붙이며 동점골까지 넣었다. 후반 9분 사전트가 다시 골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독일 축구 전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의 아들로 관심을 모은 골키퍼 조나선 클린스만이 실수를 범했다. 수비수에게 볼을 건네받은 클린스만은 트래핑 실수로 볼을 빼앗기면서 에콰도르 키베자스에게 골을 허용했다.

미국은 승부가 그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4분에 극적인 골을 터뜨렸다.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에콰도르 수비수 헤딩으로 흘러나온 볼을 루카 델라 토레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우승후보’ 프랑스는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E조 1차전에서 온두라스에 3-0 완승을 거뒀다. 유럽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프랑스는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는 간판 골잡이 장 케뱅 오귀스탱이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무난히 첫판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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