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대한류마티스학회 역대 최대 규모 춘계학술대회로 국제적 위상 확인

대한류마티스학회가 19일~20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콘래드 서울에서 제 37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 11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제 37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 11차 국제심포지엄

‘Joints-the Future’라는 주제로 진행된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학술대회는 18개국의 류마티스 학문 종사자 1000여명이 참석해 한국에서의 류마티스 학문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확인했다. 학회는 이충기 회장의 인사말과 최정윤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었으며, 양일간 총 95개의 구연 발표 및 83개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었다.

춘계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총 4개의 룸에서 동시에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프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과 초청 강연(Invited Lectures)을 시작으로 전신홍반루푸스의 증상(SLE Manifestations), 전신홍반루푸스의 관리(SLE Management), 척추관절염(Spondyloarthritis), 골관절염(Osteoarthritis), 류마티스관절염에서의 생물학적 제제(Biologics in RA), 바이오시밀러(Biosimilar)에 대한 심포지엄이 이틀에 걸쳐 이어졌다.

초청 강연은 존스홉킨스대학교 미쉘 페트리 교수의 우리는 어떻게 전신홍반루푸스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가(How can we prevent co-morbidity in SLE), 템플대학교 수잔 맨지 교수의 전신홍반루푸스의 바이오마커(Biomarkers in SLE), 스탠포드대학교 폴 우츠 교수의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에서 공공 데이터 및 멀티플렉스 기술의 활용(Using public data and multiplexed technologies to make new discoveries in human SLE)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의 생물학적 제제 등록 사업과 관련된 심포지엄과 연수자 귀국 보고의 시간도 마련되었다.

의료정책심포지엄 세션에서는 근거 중심 의학(Evidence-based medicine, EBM)과 관련된 다양한 발표와 논의가 전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보건의료원 이영성 회장은 ‘근거 의학 중심의 건강정책’에 대하여, 고려의대 안형식 교수는 ‘임상 실습에서 근거 의학의 도전 과제’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서울의대 허대석 교수는 ‘한국에서의 근거 의학의 중심’에 대한 강의를 통해 골관절염에 대한 효과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에서 식품 보조제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으로도 기재되어 있는 글루코사민을 예시로 언급했다. 그는 이와 같은 예시를 통해 보았을 때, 한국 내에서 근거 중심 의학인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장벽들이 있다며 한계점을 지적했다.

이형기 서울의대 교수는 ‘바이오시밀러의 한 가지 적응증이 다른 적응증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답보할 수 있는가?’ 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규제 당국은 바이오시밀러에 적응증 외삽을 부여하기 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강력한 과학적인 증명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하나의 적응증에서 다른 적응증으로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를 외삽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19일에는 대한류마티스학술상과 젊은 연구자상 수상과 수상자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대한류마티스 학술상은 인하의대 류마티스내과 박원 교수, 젊은 연구자상은 서울의대 류마티스내과 박진균 교수가 수상하였다. 20일에는 우수구연상은 가톨릭의대 김지원, 경상의대 이상일, 가톨릭의대 이주하, 연세의대 문진희, 동국의대 정세영, 인제의대 윤보영, 충남의대 심승철, 성균관의대 정혜민, 한양의대 조성신 교수가 수상했다. 우수포스터상은 한양의대 김담, 중앙의대 정선영, 아주의대 김현아, 서울의대 이정석, 연세의대 안성수, 가톨릭의대 이선영 교수가 수상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