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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도전 나선 유소연과 쭈타누깐, 볼빅 챔피언십 같은 조에서 ‘맞짱’

세계랭킹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유소연(27)과 에리야 쭈타누깐(22·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볼빅 챔피언십에서 동반 플레이 하며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세계 1위에 도전하는 유소연과 에리야 쭈타누깐이 25일 개막하는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에서 1, 2라운드를 함께 하며 맞대결을 펼친다. /게티이미지 이매진스

여자골프 세계 2위 유소연과 3위 쭈타누깐은 24일 발표된 대회 조편성에서 미셸 위(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돼 1, 2라운드를 함께 한다. 1라운드에서는 25일 오전 8시21분(한국시간 오후 9시21분)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세계 1위 리디아 고가 3주 휴식에 들어간 가운데 유소연과 쭈타누깐 중 이 대회 성적이 좋은 선수가 대망의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들 3명의 랭킹 포인트가 0.22점 차에 불과할 정도로 간격이 좁혀져 있기 때문이다.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이번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유소연 260야드(26위), 쭈타누깐 259야드(32위)로 거의 같다. 괴력의 장타자 쭈타누깐은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드라이버샷을 자제하고 우드를 꺼내드는 횟수가 많다. 미셸 위의 올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도 263야드(19위)다. 페어웨이 적중률도 79%(유소연)-77%(쭈타누깐)로 거의 같다.

쭈타누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캐디백에 드라이버를 꽂지 않았다. 3번 우드만을 사용해 전장 6734야드의 트래비스 포인트CC(파72·미시건주 앤 아버)를 공략했다. 쭈타누깐은 24일 대회 전 인터뷰에서 “3번 우드에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드라이버샷에 완전한 자신감이 붙으면 드라이버를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3번 우드로 티샷해 그린 적중률을 높이고 효과적으로 코스를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그린 적중률에서는 80.2%로 2위에 올라 있는 유소연이 쭈타누깐(74.2%·19위)에 많이 앞선다. 라운드당 평균타수에서 유소연(68.656)이 전체 1위를 달리는 요인이다. 쭈타누깐은 69.525타로 7위다.

한편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계 4위 렉시 톰슨(미국)은 이민지(호주)-찰리 헐(잉글랜드)과, 준우승 3차례를 딛고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23)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동반 플레이 한다. 슈퍼루키 박성현(24)은 세계 7위 펑샨샨(중국)-안젤라 스탠포드(미국)과 한 조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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