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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대중화 이끈 ‘슈퍼레이스’ 살펴보니…역량 집중 도약

최고 시속 300㎞ 이상에 이르는 ‘찰나의 드라이빙 승부’를 펼쳐온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올해 기대치를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앞서 1전 경기를 치른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는 1만명 이상의 구름관중이 몰려 국내 모터스포츠계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대회 기간 내내 ‘즐길 수 있는, 놀거리와 볼거리 문화 코드’를 다양하게 접목하는 방식과 서킷의 주인공인 베테랑 선수들의 성장과 스톡카·투어링카들은 매년 대회를 성공시키고 있는 주된 포인트들이다.

지난달 16일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 1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려 그리드워크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자동차 경주, 이젠 즐긴다…1만6000명 몰려

지난달 1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는 모터스포츠에서 이례적으로 1만6000여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아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한 최종전 대비 약 64% 관람객이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훈풍을 맞고 있는 것에 대해 김준호 대회조직위원장은 “슈퍼레이스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지난 10년 동안 다채로운 시도를 했고, 특히 수도권에서의 대회 진행을 통해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올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해 왔다”면서 “1만 관중을 넘어 2만 관중 시대로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슈퍼레이스 대중화의 원동력은 ‘그들만의 리그’라는 앵글에서 벗어나, 모터스포츠와 엔터테이먼트를 결합한 ‘모터테인먼트’를 발빠르게 경기 요소로 더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모터테인먼트의 대표적 시도로 꼽을 수 있는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과 ‘나이트(야간) 레이스’ 등은 슈퍼레이스에 ‘차별화’를 더한 대목으로 모터스포츠계는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슈퍼레이스 대표 클래스인 ‘캐딜락 6000클래스’에 ATS-V(지엠) 차체 보디를 올려 ‘스톡카’ 대회 자체를 대중화한 점도 인기몰이의 이유로 평가받고 있다.

나이트 레이스 6000클래스 주행 장면

경기 내용을 알리는 방식 면에서도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지난 2015년부터 XTM 채널을 통해 생중계·녹화방송되고 있고, SNS 등을 통한 ‘입소문’ 전파력 면에서도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

모터스포츠계의 한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라는 핵심 콘텐츠에 다양한 재미요소를 결합한 슈퍼레이스의 운영 방식이 관중을 경기장으로 찾아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올해 총 8전의 경기를 연다. 이중 2전은 치러졌고, 3전은 다음달 18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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