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파리서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전시회…‘긴 여정 작은 위로 展’

19일 프랑스 파리 15구의 퐁데자르 갤러리에서 열린 ‘긴 여정 작은 위로 展’. Progressive Korea 제공

4월 16일의 아픔과 그리움을 간직한 많은 이들의 소망이 프랑스 파리에서 건너왔다.

19일 프랑스 파리 15구의 퐁데자르 갤러리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모하는 ‘긴 여정 작은 위로 展’이 열렸다.

이날 전시회에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예술가들이 ‘세월호 참사’를 모티브로 창작 회화, 사진, 비디오, 도자기, 콜라주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소개한 것은 물론 세월호 유가족들의 공동 작품이 함께 소개됐다.

19일 프랑스 파리 15구의 퐁데자르 갤러리에서 열린 ‘긴 여정 작은 위로 展’. Progressive Korea 제공

많은 예술가들이 3년 전 참사를 멀리 타국에서 바라보며 느꼈던 슬픔과 미안함을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하면서 아직도 선명하게 남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소통을 시도했다.

‘긴 여정 작은 위로 展’에는 지난 3월 17일부터 5월 7일까지 안산 경기도 미술관에서 열린 ‘세 번째 봄. 너희를 담은 시간 전-세월호 가족 꽃잎 편지’에 소개됐던 공동작품 5점의 사진 이미지도 함께 전시돼 의미를 더했다.

이번 파리 세월호 전시를 총괄기획자이면서 세월호 다큐 <정지된 시간>을 연출한 클레어 함(함성희)PD는 “지난 몇년간 세월호 관련한 집회, 영화상영회, 간담회를 진행하고 영화를 만드는 동안 이 참사가 직접적 피해자인 유족들은 물론이고, 많은 시민들에게도 큰 마음의 상처를 준 국민적 트라우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 작은 행사를 통해 희생된 우리 아이들과 이웃을 추모하는 동시에, 그간 참사로 마음이 아팠던 서로를 위로하고 다독여주는 쉼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4.16연대 박래군 공동대표는 이지성 4.16 기억저장소 소장(김도언 양 어머니), 김미나 심리생계분과 팀장(큰 건우 어머니)와 함께 “해외 동포분들의 활동에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세월호참사를 잊지않고 함께 해주길 당부드린다”는 영상 편지를 보내왔다.

집으로 돌아와주세요, 모두 함께(캔버스에 아크릴릭 30x40cm). 조경희 작가
집에 가자(프린트 종이에 꽃 꼴라주 55x71cm). 안산 온마음센터 꽃마중
콩시루(사진, 도자기). 강시온 작가
고 김관홍 잠수사(프린트, 종이에 꽃 꼴라주 42x51cm). 안산 온마음센터 꽃마중
그립고 그립고 그리운(프린트, 종이에 꽃 꼴라주 71x55cm). 안산 온마음센터 꽃마중
꺼지지 않는 불꽃(프린트, 종이에 꽃 꼴라주 45x60cm). 안산 온마음센터 꽃마중
떠도는 작은 배(팽목항)(캔버스에 아크릴릭 30x40cm). 조경희 작가
세월호 참사 3주기 파리 추모 전시, ‘ 긴 여정 작은 위로’. 유튜브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