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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도도 못 막았다…한화, 2연속 스윕패로 7연패

한화 알렉시 오간도. 한화 이글스 제공

에이스도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화가 7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IA전에서 4-6으로 졌다. 선발 알렉시 오간도가 등판했으나 5이닝 만에 4실점(1자책)으로 물러나면서 한화를 연패에서 구출하지 못했다.

18일 넥센전 패배 뒤 19~21일 삼성 3연전을 모두 진 한화는 김성근 감독 퇴진 파문 속에 KIA를 만나 무기력하게 3연전을 내줬다. 팀내 가장 많은 4승을 거둔 배영수와 오간도가 모두 출격하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배영수는 23일 3.1이닝 만에 8실점(7자책)으로 올시즌 최다실점을 했고, 24일에는 이태양이 2.2이닝 만에 5실점으로 조기강판된 데 이어 이날 오간도 역시 경기를 후반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승리를 KIA에 내줬다.

외국인 에이스 오간도과 헥터 노에시(KIA)의 선발 대결이었다. 올시즌 9경기에서 던진 볼넷이 10개뿐이었던 오간도는 이날 볼넷을 5개나 내주며 부진했다. 1-0으로 앞서던 5회초 2안타 1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뒤 안치홍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내야진이 병살 플레이에 실패하면서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동점을 내줬다. 이후 패스트볼이 나와 역전을 허용했고 오간도는 2사 만루에서 8번 김민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4실점째를 기록했다.

헥터도 4실점 했다. 그러나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7회까지 89개를 던진 헥터는 6-1로 앞선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이후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4번 김태균에게 초구 직구에 3점 홈런을 맞아 6-4 추격을 허용하고 불펜에 공을 넘겼다. KIA는 이후 김윤동과 임창용을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주 LG에 3연승을 거둔 뒤 두산에 3연패를 당한 KIA는 한화를 만나 다시 3연전을 모두 따내며 선두 사수의 ‘고비’를 일단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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