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터뷰①] 여진구 “연애 경험 無…‘사랑’이란 말 어색해요”

배우 여진구는 연기 경력 13년차지만 아직 스무 살인 청춘이다. 아역 시절부터 ‘진구 오빠’라는 별명이 따라다닐 정도로 여심을 사로잡는 마력을 지녔다. 그러나 실제론 연애 쑥맥이라며 수줍게 입을 뗐다.

“첫사랑 경험 아직 없어요. 남녀공학을 다녔어야 하는데 남고를 나와서 그런가 봐요.”

배우 여진구,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여진구는 ‘연애’ 질문이 나오자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웃음을 터뜨렸다. 연애나 사랑이란 단어가 낯간지럽다는 그에게서 풋풋한 느낌이 물씬했다. 멜로 도전 역시 어색할 것 같다는 그다.

“제가 지금 멜로 영화를 찍으면 관객들이 혼란스럽지 않을까요? 전 아직 ‘사랑’이란 감정이 어색하더라고요.”

실제로 연애를 한 번도 안했다며 소개팅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 친구들도 초등학교 때부터 오랫동안 친했던 터라 거의 남자처럼 느껴져요. 그들에게 소개팅을 부탁했는데 기회가 없더라고요. 제가 유명인이라 소개 받는 분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그런지.”

그렇다면 이상형은 어떤 사람일까.

“잘 웃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좋아요. 잘 먹고 애교도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애교가 없고 애정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라 그런지 애교에 약하거든요. 외모요? 그건 계속 구체화하고 있어요. 하하.”

반대로 예의 없는 사람은 조금 곤란하다는 그다.

“배려가 없다거나 주변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별로예요. 그런 사람은 다들 싫어하지 않을까요?”

동종업계도 괜찮냐고 물으니 한참을 뜸들였다.

“솔직히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아예 싫은 건 아니에요. 여지를 남겨둬야죠. 하하.”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