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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심의 깐깐한 피부돌직구] 방법은 다르지만 목적은 하나! 자외선 차단제 선택

5월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점점 사람들의 옷도 얇아지고 노출 부위가 늘어나는 추세다. 벌써 반팔 셔츠에 반바지 차림의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이렇듯 급격하게 더워지면 햇볕에 대비해 썬크림 제품에 관심이 쏠리게 된다.

자외선B는 장시간 노출되면 화상의 위험이 있지만, 비타민D의 합성을 위해서라도 적정량은 쬐어줘야 하고, 자외선A는 장시간 노출 시 피부노화의 원인이 된다든가 SPF지수는 어느 정도부터는 숫자가 높아도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15~30정도면 충분하고 PA의 +갯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좋아진다는 등의 정보는 이제는 썬크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한 때 SPF지수가 경쟁적으로 높아지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진실을 알고서는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다. 스마트 시대 소비자들은 점점 똑똑해졌다. 하지만 화장품 회사들은 마케팅을 통해 늘 새로운 트렌드를 가지고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는 법. 그래서 또 다른 개념을 도입한다.

요즘 썬크림 제품들을 보면 새롭게 보이는 용어들이 있는데, 바로 유기자차와 무기자차 방식이다. 처음 보는 사람은 이건 또 뭐지? 하고 의문을 표할 것이다. 각각 유기차단제에 의한 자외선 차단, 무기차단제에 의한 자외선 차단 원리를 4글자로 줄여서 표시한 것이므로 어렵게 느낄 필요는 없다.

유기자차의 원리는 일단 자외선을 흡수한 다음, 썬크림의 성분이 자외선을 열에너지로 변환을 시켜 분해하는 것이다. 이런 반응 때문에 피부자극이 일어날 수 있지만, 썬크림을 발랐을 때 제일 난감한 백탁현상(피부 위에 뿌옇게 썬크림이 뜨는 현상)이 거의 없고 발림성이 좋은 제형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기자차 방식은 아예 피부 표현에 보호막을 형성해서 자외선을 반사시켜버리는 것이다. 자외선이 바로 차단되고 피부자극이 적지만 사용자들이 꺼려하는 백탁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매트한 타입이 대부분인지라 발림성에서는 좋지 않는 편이다.

두 방식이 장단점이 뚜렷해 어느 것 하나를 선뜻 고르기가 힘든데, 이 외에도 두 가지 방식을 섞은 혼합자차 라는 방식이 있다. 개발자들은 언제나 소비자들의 고민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내놓기 마련이다.

이렇듯 화장품 회사들은 무한경쟁 속에서 늘 새로운 성분, 새로운 컨셉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제품에 쓰이는 단어 하나하나에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새로운, 획기적인 느낌으로 다가갈까 하는 노력의 흔적을 담는다.

반면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통해 선택을 해야 할 필요가 생긴다. 인터넷에 있는 글들에 대해서는 꼭 필터링을 통해 사실여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구입한 제품의 성분이나 작용하는 원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사용하는 것은 자신의 피부를 생각하는 소비자로서의 몫이다.

심동섭(메디션 개발이사)

■메디션 개발자 깐깐한 Mr.심동섭은?

現 (주)이노진 기업부설연구소 소장 / 코슈메슈티컬 메디션 개발이사 / 네이버 피부카페 ‘스킨119’ 운영 / 피부.탈모 칼럼리스트(스포츠경향) / 前 디지털 지노믹스 DNA Chip 기획개발 / 前 한국얀센 임상연구 프로젝트 매니저 /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 졸업 / 고려대학교 의과학과 의생명과학 석박사 과정 / 중소기업 기술로드맵 전략제품 선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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