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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업계 첫 벤처기업 인증 쾌거 오토매니지먼트컴퍼니

여러 개의 특허를 받는가 하면 더 나아가 업계 최초의 ‘벤처기업’이 된 중고차 거래회사가 있다. 수십년째 전통적인 매매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중고차 매매업계를 떠올리면 다소 생소한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허위매물이나 데이터 조작 등 부정적인 시선이 많던 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가 탄생한 것. ‘국민차 매매단지’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중고차매매회사 오토매니지먼트컴퍼니(대표 양현주)다.

오토매니지먼크컴퍼니가 KB금융그룹과 함께 만든 중고차거래시장 ‘국민차 매매단지’ 내부.

지난 2001년 작은 중고차매매회사에서 시작해 현재는 서울·인천 등 경인지역 여러 곳에서 중고차 매매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건강한 중고차 거래’라는 슬로건 아래 과도한 경쟁으로 혼탁한 국내 중고차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양현주 대표가 2015년 오토매니지먼트컴퍼니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회사는 ‘안전한 거래’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KB금융과의 협약을 통해 ‘국민차 매매단지’를 조성한 오토매니지먼트컴퍼니는 당시 업계로서는 생소했던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며 시장을 주도해 나갔다.

‘국민차매매단지’ 김포공항점 전경

첫번째로 나선 것이 허위매물 근절을 위한 ‘헛걸음 보상제’다. 인터넷상에 미끼 상품을 걸어놓고 고객을 헛걸음하게 만드는 허위매물을 근절하기 위한 방법으로, 허위매물에 속아 실제로 고객이 매매단지를 찾게 될 경우 ‘헛걸음 보상제’를 통해 현금 20만원을 고객에게 직접 보상한다.

두번째는 ‘중고차 무료 AS보장 시스템’이다. 신차에 비해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안전관리에 집중한 것으로, 중고차 업계에서는 보기 힘든 ‘1년 2만㎞’ 무상 AS를 실시함으로써 차량의 성능을 보장해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중고차 매매 전용 애플도 개발했다. 스마트폰 애플을 이용, 35만원의 판매대행 수수료 외에 다른 추가비용이 전혀 없도록 해 소비자가 직접 최고의 조건으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회사의 이 같은 노력은 결과로 돌아왔다. 중고차 업계로서는 ‘파격’적인 이 시스템들은 ‘합리적인 가격 형성이 가능한 중고차 거래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특허청으로 부터 다수의 특허를 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말에는 업계 최초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양현주 오토매니지먼트컴퍼니 대표이사

“중고차 매매는 경제성과 합리성 그리고 자원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많다”는 양현주 오토매니지먼트컴퍼니 대표는 “하지만 일부 중고차 거래시장의 음성적이고 부정적인 폐단들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점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건강한 거래시스템을 통해 곧 바로잡아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술적·제도적 시스템들이 자리를 잡아가면 중고차 시장에서도 새로운 4차 산업의 혁신적인 모델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 대표는 이어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중고차 거래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이 회사의 최종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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