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알쓸신잡’ 서울대 나온 유희열 기죽인 아재들의 수준 높은 수다…누리꾼 “나영석은 천재”

‘알쓸신잡’ 서울대 나온 유희열 기죽인 아재들의 수준 높은 수다…누리꾼 “나영석은 천재”

‘가요계의 브레인’으로 손꼽히는 유희열이 고개를 숙였다.

2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는 유시민 작가,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김영하 작가, 정재승 교수 등이 출연했다.

이날 통영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이들은 장어탕 얘기가 나오자 장어의 종류부터 생태 등 끝없는 대화의 줄기를 이어가며 시동을 걸었다. 유희열은 “장어에 대해 이렇게 깊게 생각한 적이 없었다”며 놀라워했다.

tvN ‘알쓸신잡’ 첫 방송에 누리꾼의 관심이 쏠렸다.

각자 좋아하는 음식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양한 관광지를 거친 이들은 다찌집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수다를 이어갔다. 유시민은 “다찌집 메뉴는 사장님의 합법적인 재량권”이라며 대통령 재량권에 빗대 설명했다.

정재승 교수는 장어와 정력의 상관관계에 대해 “정력은 그렇게 함부로 올라가지 않는다”며 “플라시보 효과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지 말라”고 말했다.

거북선에는 왜 용머리가 있을까, 임진왜란 의병, 네루의 ‘세계사 편력’ 등 무굴제국의 호주제에 모계 미토 콘드리아까지 얘기가 확장됐다. 이에 유희열은 “나도 서울대 나왔는데 대화를 이해할 수 없다”며 당황해 해 웃음을 안겼다.

통영이 낳은 작가 박경리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대화가 이어졌다. 이들은 과거 통영에서 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했지만 사라진 이유, 다윈의 역설 등을 얘기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마치 지식 배틀하듯 수다를 이어갔다. 역사, 과학, 시사적인 지식을 모두 갖춘 이들의 대화는 여러 방향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주며 흥미를 끌었다.

러브스토리도 빠지지 않았다. 유시민은 “소개팅을 통해 아내를 만났다. 종로에서 처음 만났는데, 처음엔 확 끌리진 않고 괜찮다 싶었다. 서너번 만났을 때 되게 예뻐 보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귀자는 이야기를 하진 않았고 그냥 걷다가 슥 손을 잡았다. 손을 안 빼기에 그냥 잡고 갔다”면서 “우리 때는 손잡는 걸로도 결론이 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알쓸신잡 개꿀잼, 다 제 삼촌해주세요” “정말 전문분야를 넘어서 지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구나ㅋㅋ 편집된 화면으로 볼수있어서 재미있었다. 그 자리에 있었으면 괴로웠을듯” “알쓸신잡 보니 통영 가고 싶네요” “나영석PD는 역시 천재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