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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란 ‘수.줍.음’ 공연, 빗속 서울숲 인파에 눈물

지난 2일 첫 정규앨범 <워킹>(Walkin’)을 발매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독보적인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수란이 팬들과 비오는 날 음악 소풍을 가졌다.

수란의 지난 6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 내 야외무대에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무료 공연 ‘수란의 음악도 줍고, 휴식도 줍는 음악회(이하 ’수.줍.음’)’를 개최했다.

공연 전부터 1000여명 관객들이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수란을 기다렸다.

수란의 무대에 앞서,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오담률(Chin Chilla)와 김규헌(Hunny Hunna)이 ‘포에버 영(Forever Young)’, ‘버쓰데이(Birthday)’, ‘써커스(Circus)’ 등의 곡을 부르며 오프닝 무대를 펼쳤다.

이어서, 이번 공연 진행을 맡은 방송인 노홍철의 소개와 함께 무대에 오른 수란은 첫 곡으로 지난 3일 발매한 첫 미니앨범 <워킹>(Walkin’)의 첫 번째 트랙 ‘워킹(Walking)’을 불러 야외무대를 가득 채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수란은 신보의 타이틀곡인 ‘1+1=0(feat.DEAN)’을 비롯해, ‘쩔쩔매줘’, ‘해요(feat.Swings)’ 등 수록된 모든 신곡들을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보컬 스킬로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안겼다.

앨범 발매 전 선공개되어 사랑을 받았던 ‘오늘 취하면(feat.창모)’을 부르자 관객들은 열광했으며, 스페셜 게스트로 창모가 무대에 올라 수란과 함께 호흡을 맞추자 객석은 환호로 화답했다. 창모 역시 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대표곡 ‘아름다워’와 ‘원 모어 롤리(One More Rollie)’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열창해 객석을 뜨겁게 했다.

수란은 노홍철과 함께 첫 미니앨범 <Walkin> 소개 및 앨범 작업 에피소드, ‘오늘 취하면(feat.창모)’의 차트 1위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공연 후반부에는 쏟아지는 비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응원을 해주는 관객들을 보며 수란은 “오랫동안 혼자 외롭게 음악을 해왔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연을 보러 와주셔서 행복하고 정말 감사하다”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의 열띤 앵콜 요청에 힘입어 수란은 앵콜곡으로 드라마 ‘질투의 화신’ OST로 사랑을 받았던 ‘스텝 스텝(Step step)’과 자신의 대표곡 ‘마네퀸’을 부르며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수란은 지난 3일 첫 미니앨범을 발매했으며, 타이틀곡 ‘1+1=0(feat.DEAN)’은 공개 직후 지니뮤직, 올레뮤직, 벅스 등 국내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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