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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 갑질논란’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회장 사의 표명

‘갑질’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성주그룹의 김성주 회장이 결국 대한적십자사 회장직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성주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성주 대표는 지난 2014년 제28대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취임했다. 스포츠경향 자료사진

대한적십자사는 16일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주 회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겨두고 사임한다”며 “오는 6월 30일 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대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10월, 기업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한적십자사 제28대 총재(현 명칭 회장)에 취임했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김 회장의 빈 자리는 김선향 현 부회장이 후임 회장 선출 시까지 대행하게 된다. 후임 회장은 적십자 의결기관인 중앙위원회에서 선출되며 대한적십자사의 명예회장인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확정된다.

한편 명품브랜드 MCM을 소유한 성주디앤디는 지난 2005년 이후 10년이 넘도록 납품가에 일정한 비율을 마진으로 지급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단 1만원가량의 고정된 마진을 지급하는 ‘정액제’를 강요해 온 사실이 최근 드러나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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