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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8홈런…무서운 로사리오 “비결은 그저 매일 흘린 땀”

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8)가 ‘주말 대포쇼’로 한화에 1년 만의 ‘3연전 스윕’을 안겼다.

로사리오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t전에서 홈런 3방으로 5타점을 뽑았다. 한화는 13-5로 크게 이기며 주말 3연전을 쓸어담았다. 한화가 한 팀과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지난해 6월3일~5일 대구 삼성 3연전 이후 1년 만이다.

로사리오의 방망이가 무섭게 돌아간 결과다. 로사리오는 kt 3연전의 첫날인 16일에 4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한화는 이날 난타전 속에 15-14 승리를 거뒀다. 로사리오는 17일에도 4-1로 앞선 6회 쐐기 솔로홈런을 뽑았고, 3연전의 마지막날에는 또 홈런 3방을 보탰다. 3-0으로 앞선 3회 무사 2루 선발 김사율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친 데 이어 4회 1사후 류희운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지난해 KBO리그 데뷔후 5번째 연타석 홈런을 친 로사리오는 5회 외야플라이로 한 타석 건너 8회 1사 2루에 다시 이상화를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쐈다. 사흘 동안 혼자 홈런 8개를 뽑아낸 로사리오의 시즌 홈런 개수는 단숨에 17개로 불어났다. 홈런 공동 3위다.

로사리오와 함께 이날도 폭발한 한화 타선은 사흘 동안 14홈런 포함 49안타로 37득점을 올려 kt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4월 부진했다가 2군에 다녀온 뒤 5월 상승세를 탄 로사리오에게 ‘홈런’은 큰 숙제였다. 로사리오는 중심타자다. 한화가 로사리오에게 기대하는 것은 결국 득점권에서 한 방 쳐주는 장타력이다. 그러나 5월23일 대전 KIA전에서 9호 홈런을 친 이후 18경기 동안 홈런을 치지 못했다. 지난 10일 삼성전부터는 김태균과 자리를 바꿔 4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부담이 커진 듯 로사리오는 13일부터 열린 문학 SK 3연전에서는 10타수 3안타 1타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16일 kt전부터 터지고 있다. 특히 김태균이 손에 사구를 맞은 여파로 15일부터 뛰지 못하는 가운데 로사리오가 폭발하기 시작하면서 한화는 엄청난 화력으로 kt와 3연전을 모두 이겼다.

5월에 25경기에서 3할4푼 4홈런 19타점을 기록한 로사리오는 6월 들어 18일까지 14경기에서 타율 3할9푼3리 8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로사리오는 “홈런의 비결은 역시 매일 땀 흘려 연습하는 것이다. 좋은 공을 골라 칠 수 있는 공만 공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타자는 사이클이 있어 분명 잘 치게 될 상황이 있을 것이라 믿고 하던대로 연습했다. 홈런이 나오지 않아 조바심 냈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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