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김영관 조교사, 데뷔 14년 만에 ‘1000승 달성’ 유력

중국 춘추시대 상마가인 ‘백락(伯樂)’이라는 별칭을 가진 김영관 조교사가 통산 10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주말 2승을 추가해 현재 1000승까지는 단 2승만 남겨놨다.

지난 1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6경주(1200m)에 김영관 조교사 소속의 ‘투데이’는 막판 폭발적인 뒷심으로 2위마를 2.5마신차(8m)로 제치고 가볍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주말 총 2승을 추가하면서 통산 998승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

김영관 조교사는 ‘명장’답게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제법 많다. ‘한국판 백락’ ‘기록의 사나이’ ‘역대 최강 조교사’ 등 한국 경마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그는 특히 국내 최다 연승마 배출(미스터파크, 2007년 3월7일~2012년 6월3일), 조교사 부문 첫 시즌 100승 달성(2013년 104승), 9년 연속 다승왕(2008~2016년), 2016년 첫 통합 삼관마 배출(파워블레이드), 세계 최고 두바이월드컵 결승선 진출(트리플나인) 등 한국경마 대부분의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04년 조교사로 데뷔한 김영관 조교사 통산 4540전 998승, 2위 636승, 승률 22%. 복승률(1·2위 승률) 36%를 기록하며 10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까지 1000승을 넘어선 조교사는 서울의 신우철 조교사가 유일하다. 신우철 조교사의 1000승은 무려 28년 만에 달성된 기록이다. 하지만 김영관 조교사의 통산 1000승 달성은 불과 14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서울과 부경의 경쟁체계가 다른 것을 고려해도 이는 최단기 1000승 달성인 셈이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