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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백혜련 대변인 “靑에 탁현민 조치 요구…본인 결단 필요”

‘여성비하’ 논란에 “심각한 수준”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이 탁현민 청와대에 대한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2일 보도에 따르면, 백혜련 대변인은 22일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과거 저서에 쓴 여성비하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부적절한 행동에 조치가 필요하다는 민주당 여성의원들의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탁 행정관의 발언 내용이 도를 지나친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 “여성의원들 같은 경우는 어제 의견을 많이 나눴고, 청와대 측에 부적절한 행동이고 그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이 5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혜련 대변인은 그러면서 “(탁현민 행정관 저서의)내용을 보니까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그 부분에 대한 탁 행정관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은가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탁현민 행정관은 저서 <남자마음설명서>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등의 표현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한 바 있다.

최근에는 공동저자로 참여한 다른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 실린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등의 표현이 문제로 떠올라 또다시 성 의식 왜곡과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백혜련 대변인은 또 ‘인사 5대 원칙’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야당의 요구와 관련,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국회 입장에서는 답답한 정국을 풀기 위해선 그런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국민 입장에서 지금 대통령이 나서서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셔야 되냐는 여론이 높다면 그 부분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운영위 출석 문제와 관련한 여야 협상에 대해선 “반드시 출석시키겠다는 부분이 명확히 얘기된 것이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출석요구는) 정치공세적인 성격이 강한 부분이고 쉽게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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