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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배변 못 가린다고…’ 때리고 비닐봉지 넣고 파충류에 물리게 한 남성

배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반려견을 학대한 남성이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강아지들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손바닥으로 해당 강아지를 폭행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생후 3개월 미만으로 보이는 강아지 두 마리가 이 남성의 손에 머리, 몸 등을 무차별적으로 맞고 고통에 겨워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폭행이 처음이 아닌지 강아지들은 공포에 질린 눈빛을 내비쳤다. 강아지의 종은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와 보스턴 테리어로 보인다.

네이버TV 영상 화면 갈무리
반려견을 학대한 남성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SNS 대화 내용. 온라인커뮤니티

강아지를 학대한 남성이 말한 것으로 추정되는 SNS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함께 공유됐다. 이 남성은 “똥오줌을 아직도 못 가린다”며 “10만원 짜리였음 벌써 죽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까지 밥 안 준다. 굶어봐야 정신을 차릴 듯. XXX”라고 했다.

대화를 한 후 이 남성은 강아지를 처분하겠다며 반려견 관련 카페에 분양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을 현재 삭제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강아지를 비닐봉지에 넣고 파충류에게 코를 물리게 하는 등 다른 학대 증거 영상도 공유돼 반려인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을 봉지 안에 넣은 채로 찍은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강아지를 파충류에 물리게 유도하고 영상을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
현재는 한 반려인이 임시 보호 후 입양 보낸 상태다. 온라인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동물보호단체 케어에 이 내용을 제보했고 케어는 25일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해당남성을 고발했다.

학대를 당한 강아지들은 한 반려인에 의해 무사히 입양된 상태다. 이 강아지들을 입양한 반려인은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애들은 건강한 상태”라며 “현재 좋은 분들에게 입양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아이들의 사진을 꾸준히 올릴테니 걱정하지마세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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