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텍사스)가 20경기째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27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원정경기에서 톱타자로 출전해 1회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지난 4일 휴스턴전부터 20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이름값을 못 했지만 추신수는 ‘출루머신’이었다.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에서 뛰던 2012년 9월 21일~2013년 4월 26일까지는 개인 최다인 35경기 연속 출루 행진 기록을 세우는 등 FA 이적을 할 때도 높은 출루율이 추신수 최고의 장점이었다. 지난해 슬럼프를 넘어 올시즌 다시 활약중인 추신수는 2015년 9월 24일∼2016년 6월 16일에 이어 1년여만에 다시 20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20경기 연속 출루하고 있는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7번째다.
26일까지 아메리칸리그 타자 중 에런 저지(47개·뉴욕 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6개 볼넷을 기록중인 추신수는 이 중 18개를 최근 이 20경기 연속 출루 기간 중에 얻어냈다. 주로 1번 타자로 출전하는 추신수는 덕분에 이달에만 출루율 4할9리를 기록해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추신수의 시즌 출루율은 3할8푼2리로 아메리칸리그 7위에 올라있다. FA 대형 계약을 통해 텍사스에 입단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출루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