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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루머에 언급되는 오승환, 왜?

오승환. 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이 트레이드 루머에 끊임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이하 MLBTR)’는 최근 시즌 논웨이버 트레이드 시장 마감을 앞두고 업데이트한 트레이드 후보 랭킹 50명의 순위에서 오승환을 언급했다. 오승환은 33위에 이름이 올랐다.

최근 오승환이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이 올라오는 것은 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이 밝지 않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35승40패로 5할 승률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도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에 4.5경기차로 뒤진 3위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리그 강호가 많아 지구 선두에 나서지 못하면 현실적으로 ‘가을야구’를 하기 어렵다. 오승환을 비롯한 FA를 앞둔 주요 선수를 내보내면서 유망주를 받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선택의 순간이 곧 다가온다.

세인트루이스가 7월31일까지 밀워키와의 근거리를 유지한다면 트레이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다만 트레이드 가능성이 생겼을 경우에는 많은 매체에서 FA를 앞둔 선발 랜스 린과 필승조 오승환, 트레버 로젠탈 등 3명이 계속해서 거론하고 있다.

ESPN도 최근 오승환, 로젠탈을 언급하면서 “불펜 보강이 간절한 워싱턴 내셔널스와 같은 팀에서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오승환에 대해서는 “올해 35세인 오승환은 WHIP(이닝당 출루 허용)이 1.34인 데다가 데뷔 후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이 보지 않았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지난해 76경기에서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 1.92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서 기량을 펼쳤다. 올해도 32경기에서 1승 4패 16세이브 평균자책 3.60의 성적을 남기고 있지만 불안한 경기 내용이 많아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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