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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리차드 오조니언 연출이 분석한 주연배우 세사람 캐릭터는?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 BBCH홀에서 27일 뮤지컬 <나폴레옹> 제작발표회에 배우들이 참석했다. 나폴레옹은 배우 임태경·마이클 리·한지상이, 조세핀은 정선아·박혜나·홍서영이, 탈레랑은 김수용·정상윤·강홍석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김법래와 이상화를 비롯해 JTBC <팬텀싱어> 출신 백형훈, 박유겸, 기세중 등이 무대에 오른다.

초연에 이어 세번째로 연출을 맡은 리차드 오조니언은 나폴레옹에 대해 “모든 걸 충족시키고자 했다. 악의 있는 독재자이기도 하고 정치적으로 반대한다는 이유로 동생을 유배시키기도 하는 등 성자가 아니기도 하다”며 “그가 2세를 낳지 못하는 것 때문에 이혼도 하게 된다. 하지만 저희가 이러한 인물을 어떻게 사람들이 사랑하게 만들고 존경까지 하게 만드는 지가 중점”이라고 설명했다.

오조니언은 나폴레옹 역을 맡은 세 명의 배우들에 대해 “가장 즐거운 점, 가장 도전적인 점은 세 명의 나폴레옹 배우들이 다 뛰어난 배우들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다 함께 작업을 했다. 다 같은 노래를 부르고 같은 대사를 한다. 움직임도 세 분 다 똑같다. 하지만 한 분 한 분 모두 완벽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겠다”며 “한 명은 감정적으로 열정적인 분이시고, 한 명은 마음 속으로 많은 생각을 가진 분이시고, 한 명은 나폴레옹 인생에 있어서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가는지 고민을 많이 하시는 분이다”라고 은유적으로 세 배우의 나폴레옹 캐릭터분석했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약 90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을 집필한 작가 앤드류 사비스톤(Andrew Sabiston)과 미국 브로드웨이와 헐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영화 <300>, <왓치맨>, 뮤지컬 <위키드> 등의 음악 작업을 통해 58개 관련 어워즈를 수상한 작곡가 티모시 윌리암스(Timothy Williams)이 협업한 작품으로 1994년 캐나다에서 초연한 후 영국·독일·미국에서 공연이 됐다.

<나폴레옹> 은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유럽의 18세기 툴롱 전투, 이집트 원정, 마렝고 전투에 이르기까지 승리로 이끌며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과 절대왕정을 무너뜨린 프랑스 시민 혁명의 정신을 전 유럽에 전파시키려 했던 그의 리더십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

또 나폴레옹의 야망을 간파하고 그를 이끈 조력자이자 나폴레옹을 이용하려 했던 정치가 탈레랑과 나폴레옹을 사로잡은 매혹적인 연인 조세핀을 주축으로 세 사람의 갈등과 사랑을 그렸다.

<나폴레옹>은 7월 15일부터 10월 22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동양지역 초연으로 공연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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