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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럭스 없는 NC 타선, 나성범 활약으로 1위 수성

NC 나성범.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NC가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 없이도 건재한 타선을 자랑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NC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하며 지난 23일 KIA전부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7일 롯데전부터 홈에서 8경기 연속 홈팬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또한 넥센전 전적 7승 2패를 기록하며 ‘넥센 천적’의 면모를 다시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KIA전에서 만루홈런을 치며 팀의 1위 등극을 이끌었던 나성범은 이번에도 팀 승리의 발판을 놓는 활약을 했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나성범은 첫 타석에서부터 ‘손맛’을 봤다. 나성범은 1회 2사 1루에서 넥센 신재영의 3구째 136㎞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2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에서 맞이한 두번째 타석에서도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뽑아냈다.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초구를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6회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노려볼 법 했지만 2사 1루에서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나성범의 성적은 4타수 3안타 3타점 1홈런 2득점이었다.

지난달 26일 마산 한화전에서 수비 도중 슬라이딩 캐치를 하다 오른 손목을 다쳤던 나성범은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21일 다시 복귀한 나성범은 부상으로 빠진 박석민, 스크럭스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스크럭스는 7월에나 팀 전력에 합류할 수 있다.

나성범은 “스크럭스나 박석민 선수 없이도 견제가 똑같이 들어온다. 그전처럼 똑같은 3번 타자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 선수가 돌아올 때까지 버텨야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성범은 “부상자들이 빨리 오면 좋지만 빨리 오든 늦게 오든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도 급하게 오려다가 늦어졌는데 완전히 다 낫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군 엔트리에 빠져있는 동안 재활군에서 한 운동들이 도움이 됐다. 나성범은 “재활군에서 시키는대로 했다. 트레이닝팀에서 신경써주는 대로 꾸준히 하다보니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홈런 행진을 이어간 것에 대해서는 “타석에서 집중해서 들어가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서 기쁘다”라며 “2경기 연속 홈런보다는 감각 이어갈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2사 이후 나온 나성범과 조영훈의 좋은 홈런 두 방이 흐름을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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