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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오늘은 한강다리 폭파 67주년”

역사학자 전우용의 트윗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28일 전우용은 “오늘은 한강다리 폭파 67주년 입니다”라며 “이승만은 ‘서울시민은 안심하라’는 방송 녹음을 하자마자 한강다리를 건너 도망쳤고, 그 직후 한강다리를 폭파했습니다. 이런 ‘기만과 배신의 리더십’을 칭송하는 부끄러운 역사도, 이제 확실히 단절되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남한을 통째로 김일성에게 갖다 바치려 한 이승만” “녹음하고 도망친게 아니라 도망치고 녹음한거 아님?” “막장 업적”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역사학자 전우용 트위터.

한편, 1950년 오늘 새벽 2시 28분, 사흘전인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여 시간 30분만에 한강대교가 폭파됐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유일한 통로인 이 다리가 끊어지면서 서울시민 100만명의 발이 묶였고 국군 6개 사단이 희생됐다. 당시 6월 27일 밤 10시부터 11시까지 라디오에서는 “서울 시민 여러분, 안심하고 서울을 지키시오. 적은 패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서울에 머물 것입니다”라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담긴 방송이 3번 반복됐다. 그러나 대통령은 방송 전 이미 서울을 떠나 대구까지 갔던 것으로 알려져 큰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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