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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인터넷클럽 6월 토론 “AI, 정부와 기업의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접근 필요”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27일 강남구 삼성동 인기협 엔스페이스에서 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네이버, 카카오, 구글코리아, 엔씨소프트, 이베이코리아, 넥슨코리아, 온오프믹스가 후원하는 ‘2017 굿인터넷클럽 5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일상을 파고들다’라는 주제로, 서울대 장병탁 교수, 야놀자 김진중 소장,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 헬프미 박효연 대표 등 총 4명이 패널토크에 참여하고, 에디토이 김국현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 및 산업 생태계 지형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하며, 정부와 기업 등에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병탁 교수는 “인공지능 연구는 오랫동안 이뤄졌지만, 최근에야 일상생활에 접목되면서 산업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 논의가 활발한 현재 시점을 계기로 우리사회의 연구, 투자, 기업 문화 등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생태계 형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조원규 대표는 “인공지능은 소수의 전문가들로 해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닐 것”이라며 “이제라도 국내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 기술벤처가 부족한 이유로 매출액만을 중시하는 투자환경을 지적한 후 ”AI 투자펀드 조성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공지능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진중 소장은 “과거 인공지능이 몸(서비스)과 머리(원천기술)가 다소 분리된 채 연구됐다면, 요즘은 이 부분이 연결되면서, 인공지능 수준이 인간이 룰을 만들 수 없는 영역까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앞으로 개발자들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교육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연 대표는 “법률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있다”며 “한정적이지만 정형화할 수 있는 특정 서비스 구현을 위한 데이터만을 수집하고 있지만 개인정보보호법 등으로 수월치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굿인터넷클럽은 2014년부터 시작되어 매월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인기협은 네이버, 카카오, 이베이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SK테크엑스, 엔씨소프트, 로엔엔터테인먼트, KG이니시스, 넥슨코리아, KTH 등 국내 주요 인터넷기업과 우아한형제들, 온오프믹스, 야놀자, 위드이노베이션 등 스타트업 기업 등 약 200개 기업이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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