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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흥부자댁 정체는 소향…“내 안에 일용엄니” 너스레

<복면가왕> 흥부자댁의 정체는 역시 소향이었다. 소향이 6연승 행보를 마무리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7연승에 도전하는 노래9단 흥부자댁과 이에 도전하는 4인의 복면가수들이 등장했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스머프’ 유키스 수현, ‘발리걸’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정체를 드러냈다. 가왕 결정전에서 탈락한 ‘가오리’는 ‘매일매일 기다려’의 주인공 티삼스 김화수였다.

‘복면가왕’ 흥부자댁 소향이 소감을 6연승 끝에 가왕 자리에서 내려왔다.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7연승에 도전하는 노래9단 흥부자댁은 가수 비와이의 ‘데이데이’를 열창했다. 그동안 발라드를 주로 불렀던 흥부자댁의 완벽한 이미지 변신해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흥부자댁은 랩을 마치 노랫가락처럼 정확한 박자에 맞춰 부르며 그루브를 살렸다.

흥부자댁의 색다른 모습에 연예인 판정단도 흥분했다. 김구라는 “그동안 사실 나는 ‘반흥부자댁’파였다. 오래 해먹으면 내려와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 반대편 버튼을 눌러왔다. 하지만 오늘은 흥부자댁을 눌렀다. 그동안 했던 무대와는 전혀 다른 변신을 한다는 것이 정말 놀라운 것 아니겠나”라며 감탄했다.

이미 힙합 노래로 가왕 자리를 빼앗겨 본 경험이 있는 환희는 걱정을 내비쳤다. “내가 랩으로 시원하게 퇴장해 보지 않았냐”고 말하던 환희는 “하지만 흥부자댁은 다른 장르인데도 깜짝 놀랄 만한 실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영진은 가왕결정전에 나선 MC햄버거의 실력이 좋다며 “오늘은 약간 위험하다”고 걱정했다.

59대 복면가왕은 MC햄버거가 차지했다. 흥부자댁은 6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마무리하고 내려와야 했다.

정체를 공개한 흥부자댁은 가수 소향이었다.

소향은 “<복면가왕>을 하기 전에 내가 노래를 계속 해야 하나 싶었다. 나를 사람들이 좋아해줄까 의구심도 생겼다. 여기 나와서 참 좋았다”며 “여기까지 온 것도 정말 많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소향은 “내가 과묵한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나를 잘 아는 분들은 ‘화장을 셀렌 디온 같은데 안에 일용엄니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라며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따.

소향은 이어 흥부자댁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향은 “만약에 또 다시 나오게 된다면 랩은 안 하는 걸로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소향은 이어 “오랫동안 여러분과 인사를 나누게 돼 정말 감사하다. 글로, 음악으로 앞으로도 만나 뵈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흥할머니’로 나올 수도 있다. 긴장하라”고 말했다.

소향은 <복면가왕> 여성 최초 6연승을 달성한 새 역사를 쓴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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