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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한민구 “사드 배치, 때로는 오해와 비난 감수해야 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4일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재임 기간 추진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옹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민구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한미동맹, 그리고 국가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민구 장관은 2014년 6월 제44대 국방부 장관에 취임해 3년여 동안 임무를 수행했다. 그의 이임식은 송영무 신임 국방부 장관의 취임식과 함께 열렸다.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44·45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parkyu@kyunghyang.com

한민구 장관은 ‘사드 발사대 보고누락’ 사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방 업무의 특성상 진솔한 소통이 어려울 때도 있었고 때로는 오해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고락을 같이했으나 이 자리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운 사연의 동료들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저의 재임 중 책임을 져야 할 것이 있다면 모두 저의 몫이고 이룬 공이 있다면 모두 여러분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언제나 우리 국군을 사랑하고 응원할 것”이라며 “40여년간 함께했던 사랑하는 우리 군이 온 국민의 사랑과 신뢰 속에 더욱 강하고 혁신하는 군대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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