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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th 제천영화제] 허진호 집행위원장 “‘옥자’ 부천에 이어 또 상영 이유? 제천 시민 위해”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허진호 집행위원장이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이어 또 한 번 상영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허진호 집행위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티마크 그랜드호텔 명동에서 진행된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 기자회견에서 “왜 <옥자>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이어 또 선정했느냐? 너무 편향된 선택 아니냐”는 질문에 “제천 시민을 위해 이 영화를 상영하게 됐다”고 답했다.

영화 ‘옥자’ 공식 포스터.

허 위원장은 “<옥자>가 이미 부천에서 상영한 걸 알고 있다”면서도 “제천에선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없다. <옥자>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환경이다. 감독으로서도 영화를 만들어 관객들과 만나는 게 참 기쁜 일인데, 어떤 지역에선 이뤄지지 못한다는 건 참 슬픈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천 시민들이 <옥자>를 보고 싶어할 거란 게 상영작 선정의 가장 큰 이유”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도 JIMFF에 몇 번 왔었는데, 자신의 영화를 꼭 상영하고 싶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자신의 영화가 여러 사정이 있지만 제천에서 꼭 상영하고 싶다’고 했다”며 “상영뿐만 아니라 정재일 음악감독의 공연도 마련된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다음 달 11일부터 16일까지 충북제천시 청풍호반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선 34개국 107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다양한 음악 공연이 마련된다. 조직위는 이번 영화제에서 8개 섹션에 걸쳐 중·장편 56편, 단편 51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에티엔 코마 감독의 <장고>가 선정됐다.

<옥자>는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봉준호 감독, 정재일 음악감독이 함께하는 특별상영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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