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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김민식 “수비에 집중했는데…실투가 안타 됐다”

KIA 김민식. KIA타이거즈 제공

KIA가 9회초 터진 포수 김민식(28)의 결승타를 앞세워 넥센을 8-7로 이겼다. 불펜 투수 김윤동(24)은 마운드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2경기 연속 구원승을 수확했다.

김민식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7-7로 맞서던 9회초 1사 2루, 상대 불펜 투수 김세현을 공략해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 타점으로 KIA는 넥센을 8-7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이날 김민식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7회말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돼 9회초가 첫 타석이었다. 단 한 번의 타석에서 친 안타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민식은 “경기 중간 교체 멤버로 들어가 수비에만 집중하고 있었다”며 “몸쪽으로 실투가 들어와 안타를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IA의 마지막 투수였던 김윤동은 7-7이던 8회말 등판해 2사 만루의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9회말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지난 18일 넥센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구원승을 챙겼다.

김기태 KIA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김윤동이 호투해줬고 8~9회 타선의 집중타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6.1이닝 5실점한 뒤 7-5의 리드를 안고 교체됐으나 불펜이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8회 구원투수 이보근이 남겨 놓은 주자 2명을 바뀐 투수 김세현이 홈으로 들여 보내면서 7-7 동점이 됐다. 넥센은 불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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