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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푸드트럭’ 이훈, 31억 빚 “지옥 같은 5년…폐인처럼 살아”

배우 이훈의 안타까운 사연이 방송을 탔다.

이훈은 21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출연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 이날은 그가 개인 회생을 신청하는 날이었다. 그는 “사업이 망해 지옥 같은 5년을 보냈다. 개인회생절차가 등록됐으니 이제 10년간 빚을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훈은 2012년 피트니스 사업에 실패했고 늘어난 빚으로 개인회생 신청까지 하게 됐다. 변호사는 “회생에 빚을 전액 면제 받는 것이 아니고 나눠 갚는 것이기 때문에 채권자 설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훈의 채권액은 총 31억 8734만원. 이훈은 “한 일 년은 환전 폐인처럼 살았다. 집 밖에도 안 나가고 눈 뜨면 밖에 보고 아무도 없으면 소주, 콩자반 같은 반찬 먹고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일이 없으면 안 된다. 방송 일이 없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훈은 푸드트럭 사업으로 재기를 다짐했다. 그는 “미국에서 푸드트럭 음식을 먹어 봤는데 가격도 싸고 맛있었다”며 푸드트럭 창업을 결정했다. 그는 창업을 위한 교육과 요식업 자격 획득을 위한 건강 진단을 받으며 창업을 준비했다.

이훈은 13일 회생절차를 신청한지 5개월 만제 종결 결정을 받으며 회생절차를 ‘조기졸업’했다. 회생절차는 채무 일부를 갚으면 나머지를 탕감해줘 재기를 돕는 제도다. 변제 계획인 회생 계획을 이미 수행했거나 앞으로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면 법원은 절차를 종결한다.

서울회생법원 105단독 박성만 판사는 19일 “이씨가 회생 계획에 따라 변제를 시작했고 앞으로 회생 계획을 수행하는 데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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