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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1R 종료…김승수, 업텐션 환희, 양택조, 문천식 (종합)

<복면가왕> 60대 가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1라운드가 종료됐다.

23일 방송된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도전하기 위한 제60대 가왕 바다의 귀염둥이 아기해마와, 왕좌를 탈환하기 위한 복면 가수들의 도전이 그려졌다.

이 대결에서 배우 김승수, 업텐션 환희, 배우 양택조, 개그맨 문천식이 가면을 벗었다.

철수의 정체는 배우 김승수였다.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

1라운드 네 번째이자 마지막 대결은 참 잘했어요! 바른생활소녀 영희와 철수야 놀자~ 줄반장 김철수의 대결이었다.

둘은 듀엣곡으로 노을의 ‘전부 너였다’를 선곡했다. 철수는 묵직하고 깊은 보이스로 노래했고, 영희는 음색으로 아픔을 표현하며 애틋한 감성을 드러냈다. 감정으로 가득찬 듀엣이었다.

김현철은 “김철수씨는 발음이 정말 좋다. 서 있는 모습도 어깨가 날이 서 있다”며 “박보검씨가 저런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박보검씨가 뮤지컬 전공이라는 점도 추리에 보탬이 됐다. 또 “영희씨는 중음에서 고음과 저음의 볼륨감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력이 있다”며 “고음이 내면 낼수록 안정적으로 들리는 탄탄한 발성”이라고 평했다.

유현철은 “철수씨는 남자가 들어도 보호하고 싶은 목소리”라고 말했고 “영희씨는 오늘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이 분이 가왕 가실 것 같다”고 말했다. 신봉석 역시 “영희님의 가면은 가왕 관상의 가면이다”라며 우승을 점치기도 했다.

2라운드 마지막 진출자는 영희였다. 영희는 철수를 61대 38로 눌렀다.

솔로 곡으로 김연우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을 선곡한 철수의 정체는 ‘중년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배우 김승수였다. 1997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승수는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시청자를 울리고 울렸다.

김승수는 “화장실에서 박준형을 만났다. 박준형이 ‘봐도 모르니 편하게 보라’고 말했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승수는 “잘 즐기다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활발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적이 전혀 없다. 성대모사도, 개인기도 보여드린 적 없다”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면 저인지 아무도 모르실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승수는 “초등학생의 마음으로 마음 놓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수호랑의 정체는 업텐션 메인보컬 환희였다.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수호랑의 정체는 업텐션 메인보컬 환희였다. 반다비가 불과 5표차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넌 내게 반했어 반다비와 평창의 마스코트 나야나 수호랑의 대결이었다. 두 캐릭터 모두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다.

두 사람은 듀엣곡으로 김남주와 육성재의 ‘사진’을 선곡했다. 반다비와 수호랑 모두 맑고 청량한 음색을 자랑했다. 활기가 넘치는 듀엣 무대였다.

판정단 유영석은 “반다비님의 노래는 날렵하고 담백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수호랑님은 글래머러스하고 감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분 다 가수 같고, 나이는 어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박준형은 “두 분 다 아이돌 출신이고, 10대”라고 추측했다. 이어 “수호랑은 SM이 좋아하는 목소리다. 반다비는 JYP가 좋아하는 그루브가 나온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각각 나인뮤지스 멤버, 아스트로 멤버라고 추측했다.

두 사람의 접전 끝에 5표차로 승자가 결정됐다. 반다비가 52대 47로 수호랑을 눌렀다.

솔로 곡으로 2AM의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를 선곡한 수호랑의 정체는 업텐션 메인보컬 환희였다.

1998년생으로 현재 20세인 환희는 팀 내에서도 막내다. 선율에 이어 <복면가왕>을 거쳐간 두 번째 업텐션 멤버였다. 환희는 “우리 팀은 메인보컬이 2명”이라며 “(자신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이는 “존재감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이렇게 활동하다 보면 업텐션의 환희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환희는 “아쉽긴 한데 열심히 노래한 것으로 만족한다”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개인적으로 노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부모님께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업텐션의 환희라는 멤버가 노래를 한다, 조금 부를 수 있다고 알아주신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얼굴되지 노래되지 꽃돼지의 정체는 배우 양택조였다.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꽃돼지의 정체는 원로 배우 양택조였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얼굴되지 노래되지 꽃돼지와 아버지는 나귀타고 장에 가시고 당나귀의 대결이었다.

꽃돼지는 묵직한 목소리로 곡을 이어갔다. 당나귀는 작은 체구에도 감정을 가득 채운 목소리를 선보였다. 둘은 경연을 잊게 할 만큼 훌륭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김현철은 “사랑으로라는 노래의 가사를 조목조목 짚었다”며 “가사를 한 땀 한 땀 체험적으로 느끼신 분들 같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꽃돼지는 독특한 목소리의 소유자”라며 “저와 연이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나귀에 “배우 우현씨”라고 말해 판정단을 술렁이게 했다. 하지만 김현철은 “노래를 2~30년 하신 분의 목청”이라고 이를 부정했다.

대결의 승자는 당나귀였다. 69대 30으로 꽃돼지의 전진을 막았다.

솔로곡으로 한복남의 ‘빈대떡 신사’를 선곡한 꽃돼지의 정체는 배우 양택조였다. 1966년 데뷔해 90년대를 풍미하며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든 배우다. “내년이면 80이 된다”고 소개한 그는 최고령 기록(69세 김국환)을 깼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가 친구 최불암의 강력 추천이라고 말한 그는 “듀엣이라도 할까 했는데 음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복면가왕>을 보고 빠져들었다”며 “KCM과 다나의 듀엣을 보고 (마음이)녹았는데 다른 출연자에 깨지더라. 방송이라곤 볼만한 게 <복면가왕>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택조는 “솔직히 걱정했어요. 얼굴이 알려지지 않으면 환호성이 안 나오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가면을) 벗었는데 와 하고 나오는 바람에 아직도 안 잊었네, 나를 알아봐주는구나 하고 감개가 무량했어. 아주 즐거웠어요”라고 말했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파라솔의 정체는 데뷔 19년차 개그맨 문천식이었다.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파라솔의 정체는 개그맨 문천식이었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과즙미 뿜뿜 과일빙수’와 ‘태양을 피하고 싶어 파라솔’의 듀엣 대결이었다.

두 사람이 선곡한 곡은 토이의 ‘좋은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청춘들의 풋풋함을 상기시키는 목소리로 노래했다.

과일빙수는 여름날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음색과 목소리를 선보였다. 파라솔은 햇살같이 따뜻하고 달콤한 목소리로 마주했다.

유영석은 “과일빙수님의 목소리에 빠졌다. 목소리 그 자체가 아름다워, 이 분이 솔로로 부르면 난리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파라솔님의 ‘파라솔’은 음계 이름‘이라며 노래 해석에 있어 음악성이 뛰어나다. 본인이 햇살 같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석은 과일빙수에 “저 분은 가수가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저 분은 전직 가수”라고 추측했다. 박준형 또한 과일빙수에 “god 활동할 때 함께 활동한 가수 같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또 “두 분 다 목소리가 착하다”고 말했다.

1라운드 첫 대결의 승자는 과일빙수였다. 64대 35로 파라솔을 꺾었다.

솔로곡으로 성시경의 ‘차마’를 선택한 파라솔의 정체는 데뷔 19년차 개그맨 문천식이었다. 1999년 MBC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고명환과 함께 개그맨은 물론 드라마와 연극, 앨범 발매까지 여러 방면에 재능을 발휘했다.

문천식은 ‘안 웃기는 개그맨’이라는 이야기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는 후문이다. “방송국에 오니 천재들이 많더라. 개그맨이 천직인 이들 사이에서 열등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걸 채우려고 노력하다보니 19년차에 방송국 언저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천식은 “꼭 한 번 나오고 싶었는데 나와서 칭찬 들으니 좋다”며 “즐거움을 위한 무대를 준비하다보니 살아있다는 생동감을 느껴 행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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