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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의 무례한 실험에 누리꾼 공분 “기름 10원 어치 넣어주세요”

인기 유튜버의 무례한 실험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모닝와이드>에서는 도넘은 1인 미디어 방송의 문제점을 짚으며 인천에 위치한 한 주유소에서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유튜버가 자신의 채널에 공개한 “‘주유소가서 10원어치 기름 넣어주세요’ 하기”편의 일부가 공개됐다. 유투버는 주유소에 찾아가 “아저씨! 10원어치 주유 가능해요?” 라고 물었다. 나이가 지긋한 주유소 직원은 “10원이요? 10원이 주유가 어떻게 되요?”라고 되묻고, 이에 유튜버는 “서비스 엉망이네. 10원은 돈도 아니냐. 주유구 닫으라”고 소리쳤다.

한 유튜버가 황당한 실험을 해 누리꾼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SBS캡처.

해당 주유소 직원은 <모닝 와이드>에 “저만 바보된 기분이잖아요. 저도 모르는 상태에서”라며 “찍히는 줄 알았으면 제가 찍으라고 했겠느냐. 자기들은 좋아서 장난으로 할지 모르지만 남한테 피해주는 것 아니냐. 그런건 안해야죠”라고 울분을 토했다.

알고보니 이는 한 남성 유튜버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채널에서 <대신맨>이라는 코너로 누리꾼들로부터 지령을 받아 미션을 수행하는 영상이었다. 이 유튜버는 주유소 직원에게 허락을 구하지도 않고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은 채 인터넷에 방송을 내보냈다.

한 유튜버가 황당한 실험을 해 누리꾼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SBS캡처.
한 유튜버가 황당한 실험을 해 누리꾼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유튜브 캡처.

방송과 유튜브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 유튜버는 영상 말미에 “영상을 찍은 후에 주유소를 다시 찾아가 아저씨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공분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아버지뻘 되보이시는 분한테 무슨 짓이냐” “이럴 수록 저 사람은 돈 번다. 관심을 끊어야함” “극혐이다” “인터넷에서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유튜버” “일베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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