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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영화 ‘택시운전사’ 비하인드 스토리 10가지

영화 <택시운전사> 출발까지 남은 시간 8일.

배우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과 함께 1980년 5월 광주로 떠날 준비가 됐는가? 개봉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는 관객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할 정보를 가져왔다. 바로 영화 <택시운전사> 비하인드 스토리 10가지다.

장훈 감독이 모티프를 얻은 계기부터 브리샤의 엄청난(?) 몸값까지...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어떤 속사정이 있었는지 함께 확인해보자. “렛츠 고 투게더”

영화 ‘택시운전사’ 숨은 이야기 10가지
“용감한 한국인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와 헌신적으로 도와준 광주의 젊은이들이 없었다면 다큐멘터리를 세상에 내놓을 수 없었다” 하나. 장훈 감독은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피터)의 수상 소감이 담긴 신문 기사 한 줄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둘. 영화의 상당 부분은 피터의 경험담으로 이뤄졌다. 장훈 감독은 살아생전의 피터를 만나서 그가 보고 겪은 것을 들었다. * 택시 기사가 샛길 따라 광주로 향하는 모습, 광주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나눔, 박중사 같았던 군인들의 행동 등....
셋. 가수 조용필은 ‘주연배우 송강호’ ‘1980년 5월 광주를 다룬다’는 이야기만 듣고 노래 ‘단발머리’를 흔쾌하게 빌려줬다.
넷. 제작진은 80년 5월의 금남로를 재현하기 위해서 광주의 한 공터에 실제 크기로 오픈 세트를 지었다. * 금남로의 길이는 2.3km, 너비 30~40m다.
다섯. 송강호는 출연 제의를 한 차례 거절했다.
송강호는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마음의 부담감이 있었다”며 “송강호라는 배우가 역사의 큰 부분을 감당할 자격이 있을까란 두려움이 있었다”고 당시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여섯. 송강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동료 엄태구의 캐스팅을 “반 추천했다”며 그를 “에너지가 좋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 두 사람은 영화 <밀정>에서 인연을 맺었다.
일곱. 의외로(?)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의 캐스팅은 수월했다. 그는 작품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출연을 원했다. * 장훈 감독은 토마스를 설득하러 그의 집에 갔다가 저녁을 대접 받고 돌아왔다.
여덟. 토마스가 쓰고 있는 선글라스는 피터가 실제로 썼던 것이다. 장훈은 V 라이브를 통해 “사모님께 직접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홉. 영화 속 ‘브리샤’의 한 대당 가격은 억대 수입차와 맞먹는다. * 제작진은 외국 중고 거래 사이트를 샅샅이 뒤져 3대의 브리샤를 겨우 구했으나 차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국 브리샤의 외관과 아반떼의 구동계가 합쳐져서 ‘녹색 택시’가 완성됐다. 공정 기간만 7개월이 걸렸다.
열. 그 귀한 브리샤가 시골길 촬영 중 낭떠러지에 떨어질 위기에 처한 적 있다. 당시 송강호는 스태프들과 함께 차를 끌어냈다.
믿거나 말거나 보너스. 송강호가 광주에서 운전할 때 차 번호는 0310이다. 우연일 수도 있지만 2017년 3월 10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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