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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 코모도 드래곤 습격에 시청률 줄행랑…최고 19.7%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 2회의 수도권 시청률은 전주보다 0.3%p 상승한 17.3%(전국 기준 15.3%), 최고 19.7%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 2부는 5.3%, KBS <VJ 특공대>는 4.3%,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이 6.6%에 그치면서 이번 주에도 <정글의 법칙>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11시대 예능들도 가뿐히 제치면서 금요일 밤 시청률 1위의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시청률을 20%에 육박하게 한 ‘최고의 1분’은 바로 야생 코모도 드래곤의 습격 장면이다. 병만족은 하루의 예행연습을 마치고 바짝 긴장한 채 코모도 1천 5백 마리가 서식 중인 섬으로 이동했다. 평소 장난기가 많은 강남조차도 “진짜 까불면 안 되겠다”며 진지해졌다.

병만족이 발을 디딘 주변 지역만 해도 20마리가 살고 있다는 코모도 레인저의 말을 바로 확인시켜주듯 입도하는 해변에서 첫 번째 코모도 드래곤이 목격됐다. 병만족은 빠르게 유일한 안전지대인 레인저 스테이션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레인저 스테이션의 울타리 밖에는 바로 코모도 드래곤이 득실댔다. 울타리 안 병만족은 “진짜 공룡같이 생겼다”며 코모도 드래곤의 외양에 압도당해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런데 그때 한 마리의 코모도 드래곤이 미처 스테이션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카메라 방향으로 당당히 걸어오기 시작했다.

제작진은 급히 촬영팀을 안전구역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지만, 코모도 드래곤은 갑자기 질주하더니 울타리 바로 앞까지 와 안전구역으로 가는 길목을 막았다. 잠시 멈칫하나 싶던 코모도 드래곤은 방향을 바꿔 남은 제작진 무리를 향해 돌진했다.

심지어 코모도 드래곤은 짐 한가운데로 돌진했다. 놀란 제작진은 비명을 지르며 흩어져 피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됐다. 족장 김병만은 “사자보다 더 무서운 거다. 사자는 사람이 많으면 안 온다”며 몸서리를 쳤다.

EXID 하니는 “드래곤을 봤을 때보다 우리의 슈퍼맨이 긴장을 하니까 그때 더 긴장됐다”고 고백했다. 세븐틴 민규 역시 “’이건 촬영이니까 이렇게 한다’가 아니라 긴장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다칠 수 있는 상황이구나 깨달았다”고 말했다.

결국, 병만족은 대책 회의를 통해 코모도 레인저와 협의 후 촬영팀까지 모두 들어올 수 있는 크고 안전한 울타리를 최대한 빨리 만들기로 정한 후 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송재희가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염소를 잡으러 산을 올랐다가 지친 이완과 송재희는 ‘정글’에 오기 전 마지막으로 먹은 것을 떠올렸다.

송재희가 피자와 치킨을 둘 다 시켜먹었다고 하자 이완은 “혼자서 피자랑 치킨을 시켜서 드셨다고요? 혼자 사시는 송재희 씨”라고 추궁했다. 이에 송재희가 동공 지진을 일으키더니 갑자기 “나 결혼해”라고 고백한 것.

두 사람을 찍고 있던 PD까지 깜짝 놀라 “헉” 소리를 냈고, 이완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송재희는 지소연을 만난 지 두 달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면서 “’이제 내 인생 반, 이 여자를 보면 진짜 행복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완은 이 순간에 대해 “재희 형이 처음으로 멋있게 보였다. 조금 부럽기도 했다. 정말 너무 사랑하는 마음이 저한테까지 느껴지니까”라며 뭉클해 했다. 방송을 보고 감동한 수많은 시청자들의 결혼 축하 댓글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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