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키보드 위는 고양이의 놀이터이기도 하다. 고양이 집사라면 키보드 위를 유유자적 걸어다니는 고양이 때문에 영화 보기가 중단된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동영상 플레이어 ‘곰플레이어’가 고양이 집사를 위해 ‘소소한 배려’를 실행했다.
곰플레이어는 지난달 28일 공식 블로그에 “‘고양의 침공에도 애묘인분들의 평안한 영화 감상’을 위해 ‘고양이 모드’가 업데이트됐다”고 밝혔다.
곰플레이어 환경설정 중 키보드 탭에서 ‘고양이모드’ 탭을 클릭하면 해당 모드가 활성화된다. 곰플레어 창 상단에 고양이 발바닥 모양을 누르면 키보드를 눌러도 영화가 정지되거나 다른 메뉴가 뜨지 않는다.
이번 업데이트는 한 애용자의 사연에서 시작됐다. 아이디가 ‘studio042’인 회원은 “키보드에 자주 올라가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곰플레이어에 이렇게 많은 기능과 단축키가 존재했는지 알게 됐다”며 “단축키 활성화를 온·오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곰플레이어 측은 “전달해 준 의견들은 신중하게 검토해 앞으로도 꾸준히 업데이트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