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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힘내세요’ 한마디에 무너지는 기분이었다”…무슨 일?

배우 김정민이 최근의 심경을 드러내는 글을 올렸다.

김정민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아침 오랜만에 뒷산을 찾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정민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에서 젊은 아저씨 한 분이 올라오는 게 보여 고개를 숙이고 애써 못 본척을 하는데 제 옆 벤치에 앉더라”며 “순간 가슴이 덜컥했다”고 적었다.

김정민은 “저 사람이 악플을 쓴 사람 중 한 사람일 수도 있겟다는 생각, 지금은 나에 대해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들었다”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대충 빨리 인사하고 내려가야겠다 싶었다”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김정민 인스타그램

김정민은 “‘안녕하세요’ 지나치는데 그분의 ‘힘내세요’ 한마디에 마음이 또 한 번 덜컥했다. 덜컥인지 울컥인지 그냥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며 “정말 감사했고 잠시나마 의심을 했던 제가 부끄럽고 미안했다고 그분께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 시간에도 그분처럼 저를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싶어 오랜만에 글을 올린다”며 “정말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비췄다.

앞서 김정민은 전 남자친구인 커피스미스 대표 ㄱ씨와 법적 공방을 시작했다. 김정민과 ㄱ씨의 갈등은 ㄱ씨가 지난달 11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알려졌다. 이에 ㄱ씨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자신이 김정민에게 지원한 금액이 20억원에 이른다며, 김정민을 결혼 빙자 혐의로 민사소송을 청구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김정민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 A씨와의 분쟁에 대해 밝히지 않은 이유는 “협박이 무서워 숨어서 해결해보려 했기 때문”이라며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날부터 그분은 수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터는 협박과 폭언이 시작됐다”고 불화에 대해 밝혔다. 이후 김정민 측은 지난달 26일 ㄱ씨를 추가로 형사고소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 김정민이 올린 글 전문

오늘 아침 오랜만에 뒷산을 찾았습니다.

금방이면 오를 높이를 천천히 천천히 올라보니 참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에서 젊은 아저씨 한 분이 올라오는 게 보여 고개를 숙이고 애써 못 본 척을 하는데 제 옆 벤치에 앉으시더군요. 순간 가슴이 덜컥했습니다. 저 사람이 악플을 쓴 사람 중 한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지금은 나에 대해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도망치듯 달아나기도 뭐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대충 빨리 인사하고 내려가야겠다 싶어, 안녕하세요 하고 지나치는데.

그분의 힘내세요 한마디에. 마음이 또 한 번 덜컥했습니다. 덜컥인지 울컥인지 그냥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힘내라는 한마디가 이렇게 가슴을 정통해서 아프게 들렸던 적이 없었습니다.

정말 감사했고 잠시나마 의심을 했던 제가 부끄럽고 미안했다고 그분께 전하고 싶네요.

그리고 이 시간에도 그분처럼 저를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싶어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정말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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