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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끝!] 살찐 게 아니라 부은 것? 부종예방법

갑자기 살이 찐 것처럼 몸이 붓는 일이 있다. 얼굴이나 손·다리·발 등이 자주 붓는다면 살찐 게 아니라 몸이 자주 붓는 ‘부종’일 수 있다.

흔히 살이 찐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종과 살이 찌는 것은 차이가 있다. 수액대사에서 남는 잉여 수분은 부종이 되고 음식물 대사에서 남는 잉여 영양분은 살이 된다. 실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수분이 먼저 빠져나가 부종이 먼저 빠지고, 체지방이 타면서 살이 사라진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유리 원장

수분이 빠져나가는 과정은 아주 쉽고 빠른데, 이때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부기가 빠지는 것이다. 하지만 수액대사와 음식대사 모두 기혈 순환이 원활해야 잘 되기 때문에 기혈 순환이 떨어질 경우 몸이 붓고 살이 찌는 현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부종은 신부전, 심장병, 영양실조, 간부전 등의 질환이 원인이 돼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질환이 없다면 기혈순환이 떨어지면서 수액대사가 떨어져 붓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폐와 신장이 수액대사의 주축이라 보고 이 외에 비위, 삼초, 심장 등도 영향을 준다고 본다.

운동부족이나 과로, 나쁜 식습관, 스트레스, 노화 등은 기혈순환을 방해해 원래 없던 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남성보다는 여성이, 학업스트레스가 심한 고3 학생이, 사회 초년생과 노년에 부종이 잘 생긴다.

부종이 있다면 음식물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짜게 먹으면 안 된다. 지나친 단맛도 피하는 것이 좋다. 밥을 먹은 이후 후식을 먹거나 밤늦은 시간에 야식을 섭취하는 것도 부종에 좋지 않다.

부종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차전자(질경이 씨)가 있다. 이뇨작용을 도와 부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분의 배설을 증가시키면서 몸의 에너지 대사 후 남는 노폐물인 요소, 요산, 염화나트륨의 배설도 증가시킨다.

미나리도 도움이 되는데, 미나리에는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 팥물, 호박물, 우유, 오이, 사과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부종이 잘 생긴다면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래 서 있는 직업이거나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일 경우 자세를 수시로 바꿔주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국소 부위가 잘 붓는다면 붓는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해주고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과로나 스트레스 역시 부종의 원인이므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스트레스 해th에 힘써야 한다. 족욕과 함께 겨드랑이·서혜부·목어깨 등 임파부위 마사지도 순환에 도움을 줘서 부종 예방에 좋다.

한의학적으로는 땀과 소변으로 넘쳐나는 수기를 빼는 치료를 하게 된다. 허리 위로 붓는 경우라면 땀으로, 허리 아래로 붓는다면 소변으로 수기를 빼는데, 많이 사용하는 약재로는 마황·복령·적소두·상백피·택사·정력자·견우자·차전자 등이 있다. 침치료와 아랫배 뜸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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