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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인연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석 중인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이유정 변호사(49)를 내정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8일 “이 변호사는 여성·노동·아동의 인권 등 사회적 약자 권리 보호에 헌신해온 인권 변호사”라며 “호주제 폐지, 인터넷 실명제, 휴대폰 위치 추적 등 다수의 헌법소송 사건을 대리하며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했다”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이유정 변호사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되면 전효숙·이정미 전 재판관, 이선애 재판관에 이어 네번째 여성 헌법재판관이 된다.

이유정 변호사

이 변호사는 사시 33기로 1994년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2년 동안 검사로 재직한 후 1996년 3월 법무법인 자하연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이유정 변호사는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비상임위원, 인하대 법학과 교수 등을 거쳐 법무법인 원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법무법인 원에는 노무현 정부에서 헌재소장 후보자로 지명됐던 전효숙 전 재판관 남편인 서울고법원장 출신 이태운 변호사와 참여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전 장관이 활동하고 있다.

이유정 변호사에 대해 법조계와 언론은 ‘이론과 실무를 갖춘 여성인권 운동가이자 사회참여형 법조인’이라고 평했다.

이 변호사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이유정 변호사 남편은 부장판사 출신 사봉관(49)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월 박한철 소장과 3월 이정미 재판관 퇴임 후 8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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