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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서초동 법조타운 보신탕 반대 캠페인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카라(대표 임순례)가 말복을 맞아 식당가에 복숭아와 채식버거를 나눠준다.

동물보호단체들은 10일 “올해 마지막 복날인 1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서초동 법조타운 식당가에서 복숭아와 채식버거를 나눠주는 ‘건강한 복달임, 고통 없는 복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나친 육류 소비가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며 이를 제철 과일과 건강한 복달임으로 이겨내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이들은 “복날에 고기와 보신탕을 먹는 문화는 육류 섭취가 제한적이던 시대의 풍습”이라며 “변화된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복날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했다.

서초동 법원단지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보신탕’집이 최소 2곳 정도 성업 중이다. 종종 언론에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이들은 “개식용은 음식물 쓰레기 급여, 지옥 같은 사육환경, 잔인한 도살 등 동물 학대의 종합세트”라며 “동물보호법은 물론 폐기물관리법,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등 여러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 현실이다. 법을 준수해야 하는 법조인 일부가 아직도 복날 보신탕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날 최근 논란을 빚은 ‘인천지법 개 전기도살 무죄판결’에 대한 파기 촉구 시민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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